[영국이야기 시작] 브리튼섬의 선사시대와 스톤헨지 – 돌이 말해주는 오래된 이야기
지금의 영국, 그러니까 브리튼섬이라고 불리는 이 땅에도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문자가 없던 시절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돌멩이 하나, 무덤 하나, 도구 하나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낼 수 있지.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사시대,그러니까 역사 기록이 없던 아주 먼 옛날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게.첫 번째 사람들 – 빙하기 이후의 정착민들지금으로부터 무려 1만 년 전,빙하기가 끝나고 땅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얼었던 강과 호수가 녹고, 숲이 자라면서사람들이 조금씩 이곳 브리튼섬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거지. 처음에는 사슴을 따라다니며 사냥을 하던 유목 생활이었지만,점점 돌로 만든 도구를 쓰고, 농사를 짓고, 작은 마을을 이루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돼.거대한 무덤과 신비로운 돌 – 선사시..
2025. 6. 12.
[아프가니스탄이야기] 두라니 제국과 아프가니스탄의 탄생
이제부터는 아프가니스탄이 더 이상다른 제국의 통로나 교두보가 아니라,자신만의 이름으로 제국을 세우고독립적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순간,바로 두라니 제국(Durrani Empire)에 대한이야기를 해볼게. 이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현대 아프가니스탄의 시작점이기도 해.아프간, 남의 나라가 아닌 ‘자기 나라’를 세우다: 무굴 제국의 약화, 새로운 강자의 등장18세기 중반, 무굴 제국은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어.한때 인도를 지배했던 그 찬란한 제국도지방 세력들의 분열과 외세의 개입으로그림자처럼 존재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지. 그 틈을 타서 마라타, 시크, 라지푸트,영국 동인도회사, 그리고 페르시아, 우즈베크,파슈툰 부족들까지 각자 힘을 키우며 움직이기 시작했어.그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
2025. 6. 11.
[아프가니스탄이야기] 불교의 쇠퇴와 이슬람의 도입
이제 아프가니스탄 이야기에서또 하나의 큰 전환점,불교의 쇠퇴와 이슬람의 도입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이건 단순히 종교가 바뀐 사건이 아니라,이 지역의 문화, 사회 구조, 정치, 심지어 예술까지완전히 바뀌는 시작점이었어.아프가니스탄, 다시 바람이 바뀌다: 불교의 흔적이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다앞서 말했듯이 쿠샨 제국 시기에는 아프가니스탄이불교의 중심지이자 전파의 거점이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쿠샨 제국도 점점 약해지고,지역은 다시 분열과 약탈, 침략 속에 흔들리기 시작했지.그 틈을 타서 사산조 페르시아, 에프탈족(백훈족),투르크계 유목민들이 차례로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불교 사찰이나 수도승 사회도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했어. 불교는 사람들의 신앙 속에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정치적·군사적 후원이 사라지면 종..
202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