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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야기 시작] 브리튼섬의 선사시대와 스톤헨지 – 돌이 말해주는 오래된 이야기 지금의 영국, 그러니까 브리튼섬이라고 불리는 이 땅에도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문자가 없던 시절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돌멩이 하나, 무덤 하나, 도구 하나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낼 수 있지.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사시대,그러니까 역사 기록이 없던 아주 먼 옛날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게.첫 번째 사람들 – 빙하기 이후의 정착민들지금으로부터 무려 1만 년 전,빙하기가 끝나고 땅이 점점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얼었던 강과 호수가 녹고, 숲이 자라면서사람들이 조금씩 이곳 브리튼섬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거지. 처음에는 사슴을 따라다니며 사냥을 하던 유목 생활이었지만,점점 돌로 만든 도구를 쓰고, 농사를 짓고, 작은 마을을 이루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돼.거대한 무덤과 신비로운 돌 – 선사시.. 2025. 6. 12.
[아프가니스탄이야기-마지막] 왕정의 몰락과 소련의 침공 이제 아프가니스탄 역사에서진짜 진짜 격동의 소용돌이,현대사로 들어갈게.왕정에서 공화국으로, 공화국에서 공산 정권으로,그리고 결국 소련의 침공까지 이어지는 길이었지. 이건 한 나라의 혼란이라기보다,냉전이라는 세계의 거대한 싸움 속에휘말린 한 민족의 이야기야. ‘자유’도 ‘혁명’도 아닌, 혼란이 남았던 시기: 왕정의 마지막 불꽃 – 자히르 샤의 시대아프가니스탄은 1919년 완전한 독립을 얻은 뒤,왕정 체제를 이어갔어.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통치한 왕이바로 자히르 샤(Zahir Shah)야. 모하마드 자히르 샤아프가니스탄 왕국 의 6대 국왕이자 아프가니스탄 아미르국 시기부터 존속해 온 바라크자이 왕조 의 마지막 군주.namu.wiki출처 나무위키1933년부터 1973년까지,무려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지... 2025. 6. 11.
[아프가니스탄이야기] 영국과의 세 차례 아프간 전쟁과 '듀랜드 라인' 이제 제국이 무너지고 세계 열강이 밀려드는 시대,바로 아프가니스탄이 식민지 시대의 소용돌이한가운데 놓이게 되는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이 시기의 핵심은 딱 하나야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하려는 영국과러시아의 끝없는 줄다리기”그리고 그 속에서 아프간이 어떻게든 독립을지키려고 몸부림친 이야기지. 열강 사이에 끼어 흔들린 나라, 그래도 꺾이지 않았어: 제국의 후계자 없이 시작된 혼란두라니 제국은 '아마드 샤(건국자)'가 죽고 나서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해. 왕권은 약해지고, 부족들 간의 대립은 심해지고,주변의 이란, 우즈베크, 시크, 그리고 영국까지모두가 아프간을 자기 입맛대로 움직이려 했지. 그 가운데 가장 본격적으로 개입한 세력이바로 영국이었어. 왜?바로 인도를 지키기 위해서였지.1차 아프간 전쟁 (1839~18.. 2025. 6. 11.
[아프가니스탄 이야기-인도 마라타] '마라타 제국'의 참패 위 지도는 앞 글에서 잠깐 이야기했던마라타 제국(인도)인데 1758년 기준으로마라타 제국(Maratha Empire)의 전성기 영토를보여주는 지도야.진짜 이렇게 거대한 땅을 지배하고 있었고,북쪽으로는 델리와 펀자브까지 진출했을 정도로영향력이 컸어. 그런데도 1761년에 아마드 샤 압달리(Ahmad Shah Abdali=아마드 샤 두라니:아프간 건국자)에게 파니파트 전투(Third Battle of Panipat)에서 참패했지. 이에 대해서 잠깐의 설명을 해보려고해.왜 마라타 제국이 이렇게 넓었나?1700년대 초, 무굴 제국이 쇠퇴하면서 마라타족은남인도에서 빠르게 세력을 넓혔어. 샤후(Sahu 1세) 이후,마라타는 단일 왕국이 아니라 ‘마라타 연맹(Confederacy)’ 형태로 여러 장군(사르다르, S.. 2025. 6. 11.
[아프가니스탄이야기] 두라니 제국과 아프가니스탄의 탄생 이제부터는 아프가니스탄이 더 이상다른 제국의 통로나 교두보가 아니라,자신만의 이름으로 제국을 세우고독립적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순간,바로 두라니 제국(Durrani Empire)에 대한이야기를 해볼게. 이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현대 아프가니스탄의 시작점이기도 해.아프간, 남의 나라가 아닌 ‘자기 나라’를 세우다: 무굴 제국의 약화, 새로운 강자의 등장18세기 중반, 무굴 제국은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어.한때 인도를 지배했던 그 찬란한 제국도지방 세력들의 분열과 외세의 개입으로그림자처럼 존재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지. 그 틈을 타서 마라타, 시크, 라지푸트,영국 동인도회사, 그리고 페르시아, 우즈베크,파슈툰 부족들까지 각자 힘을 키우며 움직이기 시작했어.그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 2025. 6. 11.
[아프가니스탄이야기] 무굴 제국의 창시자 바부르, 카불에서 출발하다 이번엔 인도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왕조 중 하나인무굴 제국(Mughal Empire)의 시작을 이야기해볼게.그 시작점은 바로 아프가니스탄,정확히 말하면 카불(Kabul)이라는 도시였어. 이건 단순한 정복 이야기가 아니라,아프가니스탄이 인도 역사 중심으로다시 등장하는 순간이야.아프간에서 피어난 제국의 씨앗: 티무르와 칭기즈칸의 피를 이은 왕자무굴 제국을 세운 인물, 자히르 웃 딘 바부르(Zahir-ud-din Muhammad Babur)는 그냥 평범한정복자가 아니었어.그는 아버지 쪽으로는 티무르,어머니 쪽으로는 칭기즈 칸의 혈통을이어받았다고 주장했지.즉, 중앙아시아 유목 제국의 두 전설적인 인물의피를 모두 가진 왕자였던 거야. 하지만 그런 혈통에도 불구하고,그가 처음부터 강력한 제국을 가진 건 아니었어.처.. 2025. 6. 11.
[아프가니스탄이야기] 고르 왕조와 델리 술탄국의 시작 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출발해인도 땅을 영원히 바꿔놓은 또 하나의 세력,바로 고르 왕조(Ghurid Dynasty)의 이야기를 해볼게. 앞서 가즈나비 왕조가 인도 북부에이슬람의 문을 열었다면,고르 왕조는 그 문을 완전히 열고 들어가서,아예 인도 이슬람 왕조의 기반을 만든 세력이야.아프간에서 온 정복자들이 인도를 바꿔놓다: 고르, 가즈나비를 넘어 새로운 왕조가 되다가즈나비 왕조가 시간이 흐르며 약해졌을 때,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 새로운 세력이 있었어.바로 '고르(Ghor)'라는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성장한고르 왕조야.이곳은 지금의 중앙 아프가니스탄 고지대인데,거기서 세력을 키운 부족들이가즈나비 왕조를 무너뜨리고자신들이 이슬람 세계의 새로운 주인공이되려고 했던 거지.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무이즈 웃 딘.. 2025. 6. 10.
[아프가니스탄이야기] 가즈나비 왕조와 인도 침략 이제부터는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세계의군사적 전초기지가 되면서 바로 인도로 넘어가는역사적 고리가 되는 시기로 들어갈게. 이제 진짜 ‘아프간에서 출발한 인도 침략’이라는테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야.마흐무드의 17번 침공, 인도와의 운명적 연결: 가즈나비 왕조, 아프가니스탄에 뿌리를 내리다10세기 말, 이슬람 세계에서는 '사만 왕조'라는페르시아계 왕조가 중앙아시아와 이란,아프가니스탄 일부를 지배하고 있었어. 그 사만 왕조의 장군이었던 알프테긴(Alptigin)이지금의 가즈니(Ghazni, 아프가니스탄 중남부 도시)에 자리를 잡고 거기서부터 점점 독립 세력으로성장하게 돼. 그리고 그의 후계자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바로 마흐무드 가즈나비(Mahmud of Ghazni)야.마흐무드, ‘성전’을 명분으로 .. 2025. 6. 8.
[아프가니스탄이야기] 불교의 쇠퇴와 이슬람의 도입 이제 아프가니스탄 이야기에서또 하나의 큰 전환점,불교의 쇠퇴와 이슬람의 도입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이건 단순히 종교가 바뀐 사건이 아니라,이 지역의 문화, 사회 구조, 정치, 심지어 예술까지완전히 바뀌는 시작점이었어.아프가니스탄, 다시 바람이 바뀌다: 불교의 흔적이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하다앞서 말했듯이 쿠샨 제국 시기에는 아프가니스탄이불교의 중심지이자 전파의 거점이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쿠샨 제국도 점점 약해지고,지역은 다시 분열과 약탈, 침략 속에 흔들리기 시작했지.그 틈을 타서 사산조 페르시아, 에프탈족(백훈족),투르크계 유목민들이 차례로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불교 사찰이나 수도승 사회도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했어. 불교는 사람들의 신앙 속에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정치적·군사적 후원이 사라지면 종.. 2025. 6. 8.
[아프가니스탄이야기] 쿠샨 제국과 불교의 황금기 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불교가 가장 빛나던 시기,바로 '쿠샨 제국(Kushan Empire)의 시대야. 정확히 말하자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된 제국은아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핵심 영토로 삼고크게 번성했던 제국이야.이 시기는 아프가니스탄이 단순한 문화의 다리역할을 넘어서 직접 종교·예술·무역의 중심지로우뚝 섰던 시기야.바미안 석불과 실크로드의 길목에서 피어난 신앙: 유목민에서 제국의 주인이 된 쿠샨족 쿠샨족은 원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 계열,즉 월지(월지족)에서 갈라져 나온 부족이었어. 월지족은 중국 한나라의 기록에서 등장하여기원전 2세기경부터 중국 북서쪽 변경에 있었던유목 민족인데 흉노의 공격을 받아서쪽으로 밀려났어.그들은 기원후 1세기쯤에 박트리아 지방,지금의 북부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쿠샨 제국이라는 큰..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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