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세계의
군사적 전초기지가 되면서 바로 인도로 넘어가는
역사적 고리가 되는 시기로 들어갈게.
이제 진짜 ‘아프간에서 출발한 인도 침략’이라는
테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야.
마흐무드의 17번 침공, 인도와의 운명적 연결
: 가즈나비 왕조, 아프가니스탄에 뿌리를 내리다
10세기 말, 이슬람 세계에서는 '사만 왕조'라는
페르시아계 왕조가 중앙아시아와 이란,
아프가니스탄 일부를 지배하고 있었어.
그 사만 왕조의 장군이었던 알프테긴(Alptigin)이
지금의 가즈니(Ghazni, 아프가니스탄 중남부 도시)
에 자리를 잡고 거기서부터 점점 독립 세력으로
성장하게 돼.
그리고 그의 후계자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마흐무드 가즈나비(Mahmud of Ghazni)야.
마흐무드, ‘성전’을 명분으로 인도를 침략하다
마흐무드는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었어.
그는 정복과 신앙, 정치와 경제를 다 연결해서
자신의 침략에 ‘종교적 명분’을 부여했지.
그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무려 17차례나
인도를 침략했다는 기록 때문이야.
그 침공의 경로는 대부분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카이베르 고개를 지나 '판잡(지금의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로 향하는 길이었어.
즉, 아프가니스탄이 인도 침공의 길목이자
군사 기지가 된 거지.
그의 목표는 단순한 약탈이 아니었어
물론 인도의 사원과 도시를 약탈하고
보물을 챙긴 것도 있었지만,
그는 인도 북부를 이슬람화하고
정치적으로 지배하려는 의도도 있었어.
힌두 사원들을 파괴하고, 무슬림 정권을 세우며,
‘이슬람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했지.
그 덕분에 그는 이슬람권에서는 ‘성전의 영웅’,
혹은 ‘이슬람 제국의 확장자’로도 불려.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연결되다
마흐무드의 침공은 단순히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이 군사·종교적으로
강하게 연결되는 계기가 되었어.
이후에도 구르 왕조, 무굴 제국의 바부르,
두라니 제국의 아흐마드 샤에 이르기까지
인도로 진출하려는 세력은 거의 항상
아프가니스탄에서 출발했어.
※ 두라니 제국: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민족 국가이자
아프간의 최전성기를 이뤄낸 제국으로써
아프간인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출처 나무위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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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나비 왕조의 정치적 유산
마흐무드는 가즈니를 당시 이슬람 세계의
문화 중심지 중 하나로 만들었고,
페르시아어 문학, 학문, 과학이 번성했어.
그는 과학자 '알-비루니', 역사학자 '우트비' 같은
학자들을 후원했고,
가즈니는 단순한 군사 도시가 아니라
지식과 정복이 함께 있던 도시로 기억돼.
이 시기의 중요성은 뭐냐면…
바로 여기서부터 인도-아프가니스탄의 관계가
단순한 이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끊을 수 없는
연결 고리로 형성된다는 거야.
그리고 그 중심에 군사, 종교, 문화가
동시에 얽혀 있었지.
이건 후에 무굴 제국이 세워지고,
현대에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국경 문제가
생길 때까지 계속 영향을 주는 역사의 축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