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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야기] 드바라바티 문화 – 불교가 뿌리내린 땅 이제 타이족이 자리 잡기 시작한 땅 위에서 펼쳐진첫 번째 큰 문화 이야기,바로 드바라바티(Dvaravati) 시대에 대해 얘기해볼게.이건 아직 ‘태국’이라는 이름도 없고,‘타이족’이 주인공도 아니었던 시기지만,태국 문화의 근본 뿌리를 이해하려면 꼭 짚고넘어가야 할 시대야. 타이족보다 먼저 이 땅을 다스린 몬족8세기쯤 지금의 태국 중부 지역엔몬(Mon)족이란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 이 몬족은 인도 문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동남아 민족 중 하나였고, 특히 불교,산스크리트 문자, 왕권 개념 같은 걸이 시기에 이 땅에 퍼뜨리기 시작했지. 그때 생긴 문화권을 ‘드바라바티 문화(Dvaravati Culture)’라고 불러.드바라바티가 뭘까?‘드바라바티’는 특정한 나라 이름은 아니야.하나의 통일된 왕국이라기보.. 2025. 6. 3.
[태국이야기-처음] 타이족의 이동 – 태국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의 이야기 아주 오래 전, 지금의 태국 땅엔 우리가 알고 있는'태국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이 먼저자리 잡고 있었어.몬족, 크메르족, 그리고 나중엔 타이족이라는사람들이 조금씩 이 지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지.그중에서도 타이족(Tai)은 태국 역사의 주인공이될 사람들이야.처음엔 중국 남부에서 살던 사람들타이족은 원래 중국 남부 지역, 특히지금의 윈난성(雲南省) 근처에 살고 있었대.산간지대에서 농사를 짓고, 물을 다스리는 데능한 민족이었지.하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한족 세력이나몽골 제국 같은 강력한 세력들이점점 아래로 밀고 내려오면서타이족은 남쪽으로 남쪽으로, 조금씩 밀려났어. 그렇게 해서 기원후 8~10세기쯤부터,지금의 라오스, 태국 북부, 미얀마 동부 지역으로이주하게 된 거야.이주만 한 게 아니라,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 2025. 6. 3.
[일본이야기-마지막] 오늘의 일본 – 저성장, 고령화,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들 이제는 오늘의 일본,그러니까 전쟁도, 기적도, 거품도 모두 겪은 나라가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이야기할 차례야. 이건 숫자나 정책만의 이야기가 아니야.사람들의 삶, 사회의 분위기, 일본이라는 나라의고민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야. 저성장 시대의 일본 – 더는 고도성장은 없다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일본 경제는길고 긴 침체에 빠졌어. 소비는 줄고, 기업은 투자에 소극적이고, 사람들은 미래를 불안해했지. 그래서 일본은 이제 '저성장의 시대'에들어섰다고 말해.이건 단순히 돈을 덜 버는 문제가 아니라,국민들의 분위기, 자존감, 생활 방식 전반을바꾸는 현상이었어.고령화 사회 – 늙어가는 나라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가장 심각하게 고령화된 나라야. 일본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가 65세 이상이고,.. 2025. 6. 2.
[일본이야기] 경제 대국 일본 –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과 거품 일본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세계가 깜짝 놀랄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가 돼. 전쟁에 진 나라가 단 몇십 년 만에 세계 2위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다니, 이건 정말 세계사에서보기 드문 일이지. 하지만 그 눈부신 성장의 끝엔 무섭게 부풀어오른버블(거품)과 긴 침체의 그림자도 함께 기다리고있었어. 고도경제성장기 – 철도, 전자, 자동차로 달리다1950년대 중반부터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성장하기 시작해. 그 배경에는 미국의 원조와 안정된 국제 질서,한국전쟁 특수, 우수한 인재와 근면한 노동력,정부와 기업이 손잡은 체계적인 산업 정책이 있었어.특히 1960년대엔 매년 10% 넘는 경제 성장률을기록하면서 세계가 “일본은 기적이다”라고 불렀지.산업 구조 – 제조업이 이끈 성장의 엔진이 시기 일본은 .. 2025. 6. 2.
[일본이야기] 패전과 점령 –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한 일본 이제 일본은 전쟁의 폐허 위에 서 있어.천황은 항복을 선언했고, 도시는 무너졌고,사람들은 절망 속에 빠져 있었지.하지만 그 폐허 위에서 일본은 다시 일어서기 시작해.총 대신 공책, 군화 대신 작업화를 신은 사람들로전쟁의 나라에서 경제 강국으로 바뀌어가는여정이 시작돼. 연합군 점령기 – 미국이 나라를 운영하다1945년부터 1952년까지, 일본은 연합군,정확히 말하면 미국에 의해 직접 통치를 받았어.이 시기를 ‘GHQ 통치’라고 불러.GHQ는 ‘연합국 최고사령부(General Headquarters)’의 약자야.그 수장인 더글라스 맥아더는 사실상일본의 최고 통치자였지.(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장군 알지!?) 천황은 남기고, 군국주의는 버리다가장 논란이었던 건 천황의 처리였어.천황제를 완전히 없앨지, 책임을 물.. 2025. 6. 2.
[일본이야기] 군국주의와 전쟁 – 일본 제국의 질주와 몰락 이제 일본은 가장 뜨겁고,가장 위험했던 시대로 들어가게 돼. 제국주의의 절정에 서서,전쟁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큰 존재가 되려 해.하지만 그 끝은 결국 패망과 파멸이었어.이번 이야기는 1930년대 중일전쟁부터1945년 태평양전쟁의 종전까지, 일본이 어떤선택을 했고, 그게 어떻게 제국의 몰락으로이어졌는지를 말해보려고해.1931년 만주사변 – 침략의 첫 단추1931년, 일본 군부는 자작극을 일으켜만주를 침략해. 이걸 ‘만주사변(満州事変)’이라고 해.이후 일본은 만주에 괴뢰국 ‘만주국’을 세우고, 중국 정부의 통제력을 약화시키고,서방 국가들과의 외교적 갈등을 감수하면서도'자립 경제권'이라는 명분으로 침략을정당화하려 했지.이건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이제부터는 군부가 나라를 이끈다"는선언이기도 했어.괴뢰국.. 2025. 6. 2.
[일본이야기] 제국 일본의 등장 – 전쟁으로 확장된 근대화의 욕망 이제 일본은 단순히 ‘근대 국가’가 아니라제국주의 국가로 변신하려는 길에 들어서.기차와 헌법, 학교와 공장으로 다져진 근대화는이제 전쟁과 식민지라는 방식으로외부로 확장되기 시작해. 그 시작이 바로 청일전쟁 →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 대륙 침략으로 이어지는'제국' 일본의 등장이야.청일전쟁(1894~1895) – 처음으로 이긴 제국주의 전쟁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어.그리고 그 눈은 한반도와 중국으로 향했지.그 당시 조선은 청나라의 영향권에 있었는데,일본은 자신이 조선을 대신 지켜주겠다고주장하면서 청과 전쟁을 벌여.이게 바로 청일전쟁이야. 결과는 일본의 완승.일본은 랴오둥반도와 대만을 차지하고,청나라는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되지. 그리고 일본은 한반도 내 영향력 확대를 이루게 돼.이.. 2025. 6. 1.
[일본이야기-쉬어가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이 두 개는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야.쉽게 말해서, 군국주의는 나라 안의 체제,제국주의는 나라 밖으로 펼치는 정책이야.군국주의란?군대가 나라 운영의 중심이 되는 거야.정치도, 교육도, 문화도 전부 '전쟁을 위한 것'으로움직이는 체제지. “국민은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이런 식으로 군인을 영웅으로 만들고,어린아이도 장차 군인이 될 존재처럼 교육했어.제국주의란?다른 나라를 정복하거나 지배하려는 외교 전략이야.힘이 있으면 식민지를 만들고, 자원을 뺏고,세력을 키우려는 거지. “우리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다”“다스려야 할 운명이다”이런 논리가 제국주의의 뿌리였어.일본의 경우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군국주의 체제를 만들고,그 힘을 바탕으로 제국주의 확장을 시작했어. 군국주의가 내부를 정비.. 2025. 6. 1.
[일본이야기] 나라를 바꾸고 나서, 나라가 바뀌다 – 일본은 어떻게 군국주의로 향했을까? 메이지 유신 때 일본은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어.칼을 내려놓고 기차를 달리게 했고,사무라이가 아니라 법과 제도를 앞세웠지.“우리도 서양처럼 강해지자”는 마음이 나라 전체에퍼졌고, 학교, 철도, 헌법, 의회 같은 게 빠르게정비됐어.근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어.이렇게 서양을 배우자고 했던 메이지 유신이,어떻게 '제국주의와 전쟁'이라는 방향으로 흐르게됐을까? 그건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였어.“우리가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강해져야 해”당시 일본은 이미 서양 열강에 의해 아시아 곳곳이침략당하는 걸 목격하고 있었어.청나라는 아편전쟁으로 박살 났고,인도는 영국에 넘어갔지. 조선도 러시아, 청, 일본이 번갈아 노리고 있었고.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이렇게 생각하게 돼.“우리도 강대국이 되어야 해. 그래야 식민지가안 되.. 2025. 6. 1.
[일본이야기] 메이지 유신 – 검 대신 기차, 신분 대신 헌법의 나라 이제 일본은 260년 넘게 이어온에도 막부의 조용한 질서를 깨고,서양의 강압과 내부 위기의 틈바구니에서눈부신 변신을 시작해.바로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야기야.이건 단순한 개혁이 아니라, 전통을 해체하고완전히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내는 혁명이었어.흑선(黑船)의 충격 – 세상의 문이 강제로 열리다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이검은 연기를 내뿜는 군함을 이끌고에도(도쿄) 앞바다에 나타나. 그걸 일본 사람들은 ‘흑선(검은 배)’이라 불렀고,그 충격은 마치 하늘이 무너진 느낌이었지.“이대로 가다간 나라가 먹히겠다.”“이제는 달라져야 한다.”이런 위기감이 일본 전체에 퍼졌어.막부의 몰락 – 쇄국이 낡은 제도로 낙인 찍히다에도 막부는 이 위기를 무마하려 했지만,서양과의 불평등 조약, 정치적 무능,농민과 상인의 ..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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