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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야기] 장미 전쟁 – 요크와 랭커스터의 피의 내전 “장미 전쟁 – 요크와 랭커스터의 피의 내전” 이야기를 해볼게.이번엔 외부와의 전쟁이 아니라,왕실 내부에서 벌어진 싸움이야.한마디로, 왕좌의 게임 – 현실판이 시작된 거지.이 전쟁은 1455년부터 1485년까지,무려 30년 넘게 이어진 왕위 계승 전쟁이야.두 가문이 서로 “우리가 정통이다!” 하며영국 왕좌를 놓고 싸운 거지.요크 가문(York): 하얀 장미의 상징랭커스터 가문(Lancaster): 붉은 장미의 상징그래서 이 전쟁을 ‘장미 전쟁(Wars of the Roses)’이라고 불러.왜 싸우게 됐을까?이 싸움의 뿌리는 백년전쟁의 여파야.긴 전쟁 끝에 나라가 피폐해지고,왕권도 약해졌지.그 중심엔 헨리 6세(Henry VI)가 있었어.정신적으로 불안정했고,왕으로서 리더십도 부족했어.그 틈을 타서,요크 .. 2025. 6. 13.
[영국이야기] 백년전쟁과 잔 다르크 – 프랑스를 두고 싸운 왕조 전쟁 백년전쟁은 이름 그대로 진짜 100년 넘게 이어진 전쟁이야.정확히는 1337년부터 1453년까지, 거의 116년 동안 크고 작은 전쟁이 반복됐지. 영국과 프랑스가 이렇게 오랫동안 싸운 건,단순한 땅 싸움 때문이 아니라,"누가 프랑스 왕이 돼야 하느냐"를 놓고왕가끼리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생긴 싸움이었어.왜 영국 왕이 프랑스 왕이 되겠다고 했을까?앞에서 말했듯이,영국의 플랜태저넷 왕조는프랑스에서 엄청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지.심지어 혈통으로 따져 보면,영국 왕도 프랑스 왕실의 후손이었거든.그래서 프랑스에서 왕위 계승 문제가 생기자,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내가 왕실의 외손자니까 프랑스 왕위를 계승할 자격이 있어!”라고 주장하면서전쟁이 터지게 된 거야.전쟁은 왔다 갔다, 왕조는 흔들흔들초기엔 영국이 유리했어.크.. 2025. 6. 13.
[영국이야기] 마그나 카르타(1215) – 왕의 권력을 제약하다 영국의 존 왕(John)은 앞서 말했듯이형 리처드 1세와는 정반대였어.리처드가 전장에서 영웅처럼 싸웠다면,존은 전쟁도 못하고 정치도 엉망이었지. 특히나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노르망디를 포함한 주요 영토를 몽땅 잃었고,그 손해를 메우겠다고 귀족들에게 세금을 마구 올렸어.귀족들의 분노, 폭발하다귀족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느꼈지.자기 땅도 뺏기고, 세금은 오르고,존 왕은 실수만 반복하는데도 책임지지 않으니까 말이야.결국 1215년,귀족들은 무장해서 왕에게 반기를 들었고,존 왕은 런던 외곽의 런이미드(Runnymede)에서‘큰 헌장’,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에 서명하게 돼.“왕도 법 아래 있다”마그나 카르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야.“왕도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즉, 왕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 2025. 6. 13.
[영국이야기] 앙주 제국과 플랜태저넷 왕조 – 영불의 얽힌 운명 노르만 왕조 이후 잉글랜드를 다스리게 된플랜태저넷 왕조(Plantagenet dynasty)는처음부터 보통 왕조가 아니었어. 왜냐면 이 왕조의 시작을 연 사람이프랑스 앙주의 귀족이자,프랑스 땅에서 엄청난 영지를 가진 인물이었거든. 그의 이름은 헨리 2세(Henry II).이 사람이 영국 왕이 되는 순간부터,영국과 프랑스의 운명은 엉켜버렸어.헨리 2세, 프랑스 땅 절반을 가진 영국 왕헨리 2세는 앙주 백작 출신이었고,그 자체로도 프랑스 서부의 땅을 넓게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프랑스의 가장 강한 여왕,아키텐의 엘레오노르(Eleanor of Aquitaine)와 결혼하면서프랑스 영토 절반 가까이를 갖게 됐지.그런 상태에서 영국 왕위까지 물려받은 거야.그가 다스리는 영토는잉글랜드, 아일랜드 일부,.. 2025. 6. 13.
[영국이야기] 노르만 정복(1066) – 윌리엄 1세와 프랑스계 왕조의 시작 알프레드 대왕 이후잉글랜드는 점점 안정된 왕국으로 자리를 잡아갔어.하지만, 안정은 오래가지 않았지. 1066년, 잉글랜드의 왕 에드워드 참회왕(Edward the Confessor)이자식 없이 죽자, 누가 왕이 될지를 두고엄청난 왕위 계승 싸움이 벌어지게 돼.그리고 그 싸움 끝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노르망디 공작 윌리엄,훗날 윌리엄 1세(William the Conqueror)야.왜 프랑스 사람이 영국 왕이 됐을까?윌리엄은 지금의 프랑스 북부에 있었던노르망디 공국(Duchy of Normandy)의 통치자였어.그런데 그는 “에드워드 왕이 나에게 왕위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지.그래서 에드워드가 죽자마자잉글랜드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침공을 결심해. 한편, 잉글랜드에서는해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 2025. 6. 13.
[영국이야기] 알프레드 대왕과 웨식스 왕국 – 최초의 통일 시도 바이킹들이 쳐들어오고앵글로색슨 왕국들이 하나둘 무너지던 시기,끝까지 버틴 왕국이 하나 있었어.바로 웨식스(Wessex) 왕국이야.그리고 그 웨식스를 이끈 위대한 왕,그가 바로 알프레드 대왕(Alfred the Great)이었지.바이킹과 맞선 지혜로운 왕알프레드는 그냥 용감한 전사이기만 한 건 아니었어.그는 지혜와 전략, 신앙심까지 모두 갖춘 왕이었지. 그가 즉위했을 때 상황은 정말 암울했어.바이킹은 런던부터 머시아까지 다 장악했고,웨식스만 겨우 남아 있는 상태였거든. 게다가 878년, 바이킹이 웨식스를 급습해서알프레드는 산속으로 피신해야 했어.이때 그는 잠시 숨어 지내며 재기를 준비했지.그리고 결국 그는 에딩턴 전투(Battle of Edington)에서덴마크 바이킹 군대를 기습 공격으로 물리쳐,드디어 .. 2025. 6. 13.
[영국이야기] 바이킹의 침입과 대브리튼의 위기 – 불꽃처럼 등장한 북방의 전사들 앵글로색슨 왕국들이 서로 경쟁하면서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을 무렵,북쪽 바다 건너에서 무서운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그들은 바로 바이킹(Vikings),지금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온 바다의 전사들이었지.약탈은 시작에 불과했다처음에 바이킹들은 순식간에 쳐들어와서 약탈하고 사라지는‘기습 도둑’ 같은 존재였어.특히 수도원들이 첫 번째 타깃이었지.수도원에는 황금과 은, 보물, 책이 있었고,무장한 병사가 별로 없었거든.793년, 린디스판 수도원(Lindisfarne Abbey)이 습격당하면서영국에 본격적인 바이킹 시대의 서막이 열렸어.이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라서“신의 분노가 시작되었다”는 말이 돌 정도였어.그들은 그냥 떠나지 않았다 – 바이킹의 정착시간이 흐르면서 바이킹들은단순히 약탈만 하고 떠.. 2025. 6. 13.
[영국이야기] 앵글로색슨족의 정착 – 초기 영국 왕국들의 형성 로마가 떠나고 나서,브리튼섬은 말 그대로 ‘텅 빈 권력의 땅’이 돼버렸어.도시는 있었고, 길도 있었고, 로마식 문화도 남아 있었지만,그걸 유지하고 이끌 지도자와 군대가 사라진 거지.그 틈을 타서, 새로운 민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바로 앵글로족(Angles), 색슨족(Saxons), 그리고 주트족(Jutes) 같은게르만계 부족들이었어.바다를 건너온 침입자들이들은 원래 지금의 독일 북부, 덴마크, 네덜란드 근처에 살고 있었어.로마가 무너진 뒤 브리튼이 혼란스럽다는 소식을 듣고배를 타고 해협을 건너온 거지.처음엔 ‘도와주겠다’며 용병처럼 불려왔지만,나중엔 그냥 눌러앉아서 땅을 차지하고 부족국가를 세우기 시작해. 이 과정에서 켈트계 원주민들은서쪽(웨일스), 북쪽(스코틀랜드), 남서쪽(콘월)로 밀려났고,브리튼의.. 2025. 6. 13.
[영국이야기] 로마 제국의 브리타니아 정복과 지배 – 제국의 깃발이 도착하다 켈트족이 전사와 드루이드 중심으로 살고 있던브리튼섬에 드디어 거대한 문명이 발을 들여놨어.바로 로마 제국(Roman Empire)이었지.기원전 1세기, 로마는 이미 유럽과 지중해 일대를 정복하면서"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으로 군림하고 있었어.그런 로마의 눈에 브리튼섬도 매력적인 땅이었지.카이사르의 첫 도전 – 미완의 정복브리튼섬 정복 시도는 기원전 55년,그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가 처음 시작했어. 카이사르는 갈리아(지금의 프랑스)를 정복한 뒤“이제 바다 건너 브리튼까지 가보자!” 하고는군대를 이끌고 영국 해협을 건넜지. 근데 문제는,생각보다 물살이 너무 세고 날씨도 엉망이었어.그에 비해 켈트족은 언덕 위에 진지를 치고 기다리고 있었거든. 결국 카이사르는 브리튼섬에 잠깐 .. 2025. 6. 13.
[영국이야기] 켈트족과 드루이드 문화 – 로마 이전의 영국 우리가 보통 ‘영국의 시작’을 말할 때노르만 정복이나 앵글로색슨 이야기를 떠올리지만,사실 그 이전에도 이 땅엔 오랫동안 살던 사람들이 있었어.바로 켈트족(Celts)이야.이들은 단순한 부족이 아니라자기들만의 언어, 종교, 무기, 전통을 가진강력한 전사 집단이었지.어디서 온 사람들이었을까?켈트족은 원래 중앙유럽 쪽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어.지금의 오스트리아나 독일 남부 근처 말이야.이 사람들이 기원전 700년 무렵부터조금씩 브리튼섬 쪽으로 이주해오기 시작해. 그 당시엔 국경도 없고 여권도 없었지만,무역과 정복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던 시기였거든. 결국 이 켈트족은 브리튼섬 전체에 퍼져 살게 됐고,특히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그리고 아일랜드에 많은 흔적을 남겼지.그들만의 전사 문화 – 말 탄 전사, 화려한 문..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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