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전체 글850

[일본이야기] 에도 시대 – 칼을 봉인한 무사, 평화에 물든 일본 이제 일본은 전쟁의 피비린내를 걷어내고긴 평화와 통제의 시대,바로 '에도 시대(江戸時代)'로 들어가게 돼. 전국을 뒤흔들던 칼부림은 멈추고, 무사들은 검 대신 행정과 예절을 배우고,나라 전체는 질서와 규율,그리고 조용한 안정 속에 살아가게 돼.에도 막부의 시작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설계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쇼군(將軍)’으로 임명받아수도를 '에도(지금의 도쿄)'에 세우고정식으로 에도 막부를 출범시켜.이제 일본은천황은 교토에 있지만,정치는 에도에서 움직이는 체제,즉 ‘양두정치(겉은 왕정, 속은 무사 통치)’의 완성이 된 거야.무사 사회의 변화 – 전쟁 대신 질서이제 더 이상 싸울 전쟁이 없으니까무사들은 검 대신 붓을 들게 돼. 에도에 올라와 대기하면서 행정 업무를 보고,매년 교대로 자기 영지와 .. 2025. 5. 30.
[일본이야기]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 – 전국을 통일한 남자들 이제 일본은 수십 년간의 전쟁과 혼란을 끝내고,드디어 하나의 나라로 다시 모이려는 순간을 맞이해.그 중심에는 바로 세 명의 남자,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었어. 이 세 사람은 역사 교과서에서는'일본 통일의 3대장군'으로 나오고,일본 사람들은 이렇게도 말해. “새가 울지 않으면, 노부나가는 죽여버리고, 히데요시는 달래서 울리고,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성격도, 방법도 달랐지만 셋 다 진짜 통일을이루려 했던 시대의 거인들이었지. 1. 오다 노부나가 – 혁명처럼 밀어붙인 사나이오다 노부나가는 혼란의 한가운데였던 '오와리(지금의 아이치현)'의 다이묘였어.그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총(鉄砲)이라는신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강력한전투 스타일을 보여줬지. 특히 '나가시.. 2025. 5. 29.
[일본이야기] 무로마치 막부와 전국시대 – 무사의 나라가 찢어진 날들 이제 일본은 더 이상 하나의 권력 아래에 있는나라가 아니야. 가마쿠라 막부가 무너지고,새로운 무사 정권이 등장했지만, 오히려 나라 전체가수십 개로 찢어지며 혼란에 빠지는 시대,바로 무로마치 시대와 전국시대가 시작돼.가마쿠라 막부 붕괴, 그리고 겐무의 신정1333년, 가마쿠라 막부가 약해진 틈을 타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이“이제 천황이 직접 정치를 하겠다!”며무사 정권을 무너뜨리고 왕정복고를 선언했어. 이걸 ‘겐무 신정(建武の新政)’*이라고 불러. 겐무 신정겐무 신정( の )은 고다이고 덴노 가 가마쿠라 막부 를 무너뜨리고 친정에 나선 일본의 정권이다. 겐무 는 고namu.wiki출처 나무위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 귀족과 무사 간의 갈등,개혁은 혼란만 부르고, 농민들도 불만이 폭발하면서곧 나라 전.. 2025. 5. 29.
[일본이야기] 가마쿠라 막부 – 무사의 시대가 열리다 이제 일본은 드디어 칼을 든 자들이 나라를다스리는 시대,바로 무사의 시대로 들어가게 돼.귀족들의 우아한 시절은 지나가고, 전쟁, 충성,명예, 그리고 현실 정치의 세계가 펼쳐지는 거야. 그 시작이 바로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 시대야.헤이안 말기, 혼란이 시작되다헤이안 시대 말이 되면 귀족들끼리의 권력 다툼이격해졌고, 나라 안팎으로 불만이 쌓였어.그러던 중, 두 유력 무사 집안이 부딪치게 돼.헤이시(平氏, 타이라 가문)겐지(源氏, 미나모토 가문)이 둘의 전쟁이 바로 헤이시와 겐지의 싸움,‘겐페이 전쟁(源平合戦)’이야.이건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나라의 주인을결정하는 대결이었지.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승리 – 무사의 나라를 세우다결국 겐지의 리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가승리하고 1185년, 실질적인 권.. 2025. 5. 29.
[일본이야기] 헤이안 시대 – 귀족의 나라, 일본 문화의 꽃이 피다 이제 일본은 수도도 바꾸고, 중국식 제도에서벗어나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시기로 들어가.바로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야.이 시기는 귀족이 중심이 되고, 일본 고유의 예술,문학, 생활양식이 꽃피우는 시대였지.겉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엔 권력 다툼과 지방의무력화, 그리고 무사의 등장도 서서히 시작돼.수도는 교토, 이름은 ‘헤이안쿄’794년, 간무 천황은 승려들의 정치 개입과나라 시대의 혼란을 피해 수도를 교토(당시 이름은 '헤이안쿄')로 옮겨.‘헤이안’이란 말 자체가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라는뜻이야. 즉, '이제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나라를만들겠다'는 의지였지. 교토는 이후 천 년 가까이 일본의 수도로 남게 돼.불교에서 벗어나 귀족이 주도하는 사회로불교는 여전히 중요했지만, 이제 정치의 중심은귀족들, .. 2025. 5. 29.
[일본이야기] 나라 시대 – 정식 수도의 시작과 불교 왕국의 정착 이제 일본은 진짜 수도(首都)를 정하고,그곳에서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불교가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 되는 시대,바로 '나라 시대(奈良時代)'로 들어가게 돼.(서기 710년~794년)수도, 나라(헤이조쿄)에 머무르다아스카 시대까지는 수도도 왕도 계속 이사 다녔어.왕이 바뀔 때마다 “전 왕의 기운이 남아 있으니새 수도로!” 하고 옮겼거든. 그런데 710년, 드디어 수도를 한 곳에 정하게 돼.그게 바로 '나라(奈良)', 정확히는 헤이조쿄(平城京)야. 이 도시는 중국 당나라의 장안성을 모델로 만들었고,격자무늬 도로, 궁궐, 관청, 시장까지 제대로 갖춘일본 최초의 계획도시였어. 즉, 이때부터 일본은 '수도에서 나라가 움직인다'는개념을 처음 정착시킨 거야.불교, 정치와 하나가 되다나라 시대는 불교가 완전히 국가 시스.. 2025. 5. 29.
[일본이야기] 아스카 시대 – 불교의 빛과 법의 나라, 일본이 제도를 갖추다 이제 일본은 전설 속 왕국에서 벗어나 제도와 법으로움직이는 진짜 국가로 변신하는 시기로 들어가.바로 아스카 시대(飛鳥時代)야. 이 시기는 불교가 깊이 퍼지고 당나라를 모델로 한중앙집권 체제가 도입되고, ‘일본’이라는 국가 개념이정비되기 시작한 일본 국가 탄생의 설계도 시기라고할 수 있어.아스카란 이름의 의미‘아스카’는 지금의 '나라현' 지역에 있던 지명이야.이곳에 왕궁이 자주 옮겨졌고, 그 때문에 왕조의변화도 많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시대에정치·종교·문화의 기초가 하나씩 자리를 잡기시작했다는 점이야.불교가 나라를 바꾸다이전에 불교가 들어왔을 땐 받을까 말까논쟁이 많았지. 그런데 아스카 시대에는소가씨(蘇我氏)라는 유력 귀족이 불교를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왕실과 불교가 손을 잡게 돼.불교는 단순한 종교.. 2025. 5. 29.
[일본이야기] 야마토 정권과 고대 천황제의 시작 – 신에서 내려온 왕, 나라를 세우다 이제 드디어 일본 역사에서‘나라’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시기,바로 야마토 시대(大和時代)로 들어가게 돼. 이제부터 일본 땅엔 왕이 생기고, 신화를 바탕으로한 지배 논리, 그리고 한반도·중국과의 긴밀한문화 교류가 빠르게 전개되기 시작해. 전설의 시작 –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와 ‘진무천황’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 『고지키』와『일본서기』에는 천황(텐노)이라는 존재의 기원을 이렇게 설명해.'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후손이 땅에 내려와 ‘진무(神武)’라는 이름의 왕이 되었다.' 그가 바로 일본 최초의 천황,그리고 그가 세운 나라가 야마토 정권이야. 물론 이건 전설에 가깝지만, 이 신화를 통해 일본은‘천황은 신의 자손’이라는 정통성을 만들어냈지.야마토 정권의 실체 – 왕이 나타나다기원후 3세기 후반~.. 2025. 5. 28.
[일본이야기] 야요이 시대 – 벼농사와 철기, 그리고 일본 최초의 권력자들 조몬 시대의 숲과 바다를 지나 논밭이 펼쳐지고,마을마다 우두머리가 생기는 시대,바로 '야요이 시대(弥生時代)'로 들어가게 돼.이건 단순히 농사를 짓기 시작한 시대가 아니야.일본이라는 나라의 형태, 권력, 계급, 외부와의 연결이처음으로 진짜 모습을 드러낸 시기지. 시작은 조용했지만, 변화는 거셌어기원전 300년쯤, 일본 땅에는 조용히 새로운 바람이불기 시작했어. 낯선 토기, 빛나는 금속 도구, 논과 물길이 있는 마을이건 조몬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이었지. 사람들은 이걸 '야요이 문화'라고 불렀어.도쿄 근처 ‘야요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돼서붙은 이름이야.벼농사의 시작 – 물이 곧 권력이 된 시대가장 큰 변화는 벼농사였어. 벼는 조몬 시대의도토리, 조개보다 훨씬 안정적인 식량이었지.하지만 그만큼 .. 2025. 5. 28.
[일본이야기-시작] 조몬 시대 – 최초의 정착과 토기의 나라 일본은 천 년 넘게 이어진 천황제, 무사와 쇼군의 시대,그리고 근대화와 전쟁, 그리고 세계 경제 강국으로의도약까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역사를 가진 나라야.(최대한 객관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해.) 오래 전, 아직 왕도 없고, 무사도 없고, 심지어 한자도들어오기 전이야.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이 땅에서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지. 일본 열도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건아주 오래 전 일이야.무려 기원전 1만 년 전,지금으로 따지면 석기시대 후반,그때 이미 일본 땅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었어. 우리는 이 시기를 ‘조몬 시대(縄文時代)’라고 불러.이름이 참 특이하지?‘조몬’이란 말은 ‘새끼줄 무늬’라는 뜻이야.왜냐면 이 시기 사람들이 만든 토기에 줄무늬를찍어넣었기 때문이지.사냥꾼에서 정착민으로처음 일본에 살.. 2025. 5. 28.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