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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 아스카 시대 – 불교의 빛과 법의 나라, 일본이 제도를 갖추다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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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은 전설 속 왕국에서 벗어나 제도와 법으로

움직이는 진짜 국가로 변신하는 시기로 들어가.


바로 아스카 시대(飛鳥時代)야.

 

이 시기는 불교가 깊이 퍼지고 당나라를 모델로 한

중앙집권 체제가 도입되고, ‘일본’이라는 국가 개념이

정비되기 시작한 일본 국가 탄생의 설계도 시기라고

할 수 있어.

아스카란 이름의 의미

‘아스카’는 지금의 '나라현' 지역에 있던 지명이야.


이곳에 왕궁이 자주 옮겨졌고, 그 때문에 왕조의

변화도 많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시대에

정치·종교·문화의 기초가 하나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점이야.

불교가 나라를 바꾸다

이전에 불교가 들어왔을 땐 받을까 말까

논쟁이 많았지. 그런데 아스카 시대에는

소가씨(蘇我氏)라는 유력 귀족이 불교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왕실과 불교가 손을 잡게 돼.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왕의 권위를

신성화하고, 백성들의 질서를 잡고, 국가 권력을

강화하는 도구였어. 그래서 큰 사찰들이 세워지고,

불상과 탑, 경전이 등장하면서 도시의 모습도 바뀌게 돼.

쇼토쿠 태자의 등장 – 일본 국가 탄생의 설계자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쇼토쿠 태자(聖徳太子)야.


그는 천황을 보좌하며,
여러 제도 개혁을 주도했지.

 

‘17조 헌법’을 제정해서 “국가는 조화로 다스려야

하며, 신하들은 천황에게 충성해야 한다”고 했고,

 

중국 수나라에 외교 사절을 파견하면서
“일본은 당당한 나라다”라는 외교 자존심도 세웠지.

 

실제로 중국에 보낸 국서에 이렇게 썼어.

'해 뜨는 나라의 천자(일본)가
해 지는 나라의 천자(중국)에게 문안을 드린다.'

 

이건 그냥 인사말이 아니라,

'우리가 너희보다 아래는 아니다'라는 의미였지.

율령 체제의 출발 – 법으로 다스리는 나라

중국 당나라의 정치 제도를 본받아 일본에서도

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시작했어.

  • 관리 제도(관위 12단)
  • 토지 제도(공유제의 원칙)
  • 인구 조사, 세금 체계
  • 불교 중심 행정체계 정비

이 모든 걸 통틀어 ‘율령 체제(律令制度)’라고 불러.

즉, 이제 일본은 혈통이나 무력보다 ‘제도와 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되기 시작한 거야.

나라 안팎으로 변화가 컸던 시기

아스카 시대엔 왕권 강화, 불교 제도화, 귀족 세력 간

권력 다툼, 중국과 한반도와의 문화적 연계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뚜렷한

색깔을 갖기 시작한 시기였어.

 

특히 한반도에서 온 귀족, 승려, 장인들이
이 시대 일본 문화와 기술에 엄청난 영향을 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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