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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이야기] 쿠샨 제국과 불교의 황금기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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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프가니스탄에서 불교가 가장 빛나던 시기,
바로 '쿠샨 제국(Kushan Empire)의 시대야.

 

정확히 말하자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된 제국은

아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핵심 영토로 삼고

크게 번성했던 제국이야.

이 시기는 아프가니스탄이 단순한 문화의 다리

역할을 넘어서 직접 종교·예술·무역의 중심지로

우뚝 섰던 시기야.

바미안 석불과 실크로드의 길목에서 피어난 신앙

: 유목민에서 제국의 주인이 된 쿠샨족

출처 위키디피아 캡쳐

 

쿠샨족은 원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 계열,
즉 월지(월지족)에서 갈라져 나온 부족이었어.

 

월지족은 중국 한나라의 기록에서 등장하여

기원전 2세기경부터 중국 북서쪽 변경에 있었던

유목 민족인데 흉노의 공격을 받아

서쪽으로 밀려났어.

그들은 기원후 1세기쯤에 박트리아 지방,

지금의 북부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쿠샨 제국이라는 큰 나라를 세우지.

 

처음엔 작은 왕국이었지만,
곧 인도 북부까지 진출하면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초대형 제국이 되었어.

카니슈카 대왕 – 불교를 전파한 대제국의 황제

쿠샨 제국을 가장 강하게 만든 인물이
바로 카니슈카 1세(Kanishka I)라는 황제야.

 

Kanishka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Kushan emperor from 127 to 150 Kanishka I,[a] also known as Kanishka the Great,[5] was an emperor of the Kushan dynasty, under whose reign (c. 127–150 CE) the empire reached its zenith.[6] He is famous for his mili

en.wikipedia.org

출처 위키디피아 

 

그는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었어.


문화와 종교를 후원하고,
동서 교역을 장려하고,
불교를 세계로 퍼뜨린 군주였지.

 

특히 그는 불교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는데,
그 중심이 바로 아프가니스탄 지역이었어.

바미안 – 불법이 깃든 산속의 예술

카니슈카 시기와 이후,
지금의 바미안(Bamiyan, 바미얀) 지역에는
거대한 불상과 석굴 사원들이 건립됐어.

 

그 중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세계 최대 규모였던

바미안 석불(하나는 38m, 하나는 55m)이지.



산을 깎아 만든 이 불상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신앙, 문화, 정치가 어우러진 상징이었어.

 

이 바미안 석불은 동서양의 조각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서 간다라 미술의 정점이자 쿠샨 제국이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표작이었지.

실크로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위치

쿠샨 제국은 중국에서 출발한 실크로드가
이란, 인도, 지중해로 나아가는 중심에 위치했어.

 

덕분에 중국의 비단과 종이, 인도의 향신료와 보석,

로마 제국의 유리와 금속이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오가게 돼.

 

즉, 이 나라는 단순히 종교의 중심이자
‘세계를 잇는 무역의 심장’이었던 거야.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불교 사원, 승려들,

다국적 상인들이 어우러져 있었지. 

이 시기를 왜 기억해야 하냐면…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불교는 평화로운 종교',

'불상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존재',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예술'이라는 인식은


바로 이 쿠샨 제국 시대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된 거야.

오늘날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고,

사원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 유산은 동아시아 전역의

사찰과 불상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기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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