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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지] 10. 인도네시아 침공 – 네덜란드령 자바에서의 강제 동원 이번엔 일본이 인도네시아, 특히 자바 섬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어떻게 침공하고,그곳에서 어떤 지배와 강제 동원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볼게. 때는 1942년 초, 이미 일본은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태평양 전쟁의 불을 지폈고,남쪽으로 빠르게 진격하던 중이었어.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이미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한 상황이었지.그러니 인도네시아를 지키던 네덜란드 식민군은 사실상 고립된 상태였어.일본의 전략은 명확했어.인도네시아는 석유, 고무, 주석 같은 자원이 풍부했거든.그중에서도 자바 섬은 인도네시아의 심장이자,산업과 정치의 중심이었지.일본군은 빠르게 인도네시아 여러 섬을 점령했고,1942년 3월, 자바 섬도 결국 함락돼.이후 일본은 네덜란드 식민지 정부를 몰아내고, 군.. 2025. 6. 17.
[일본의 식민지] 9.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점령 – 영국 식민지의 손실 이번에는 말레이시아(말라야)와 싱가포르가어떻게 일본의 손에 넘어갔는지에 대한 거야.이건 단순한 점령이 아니었고,“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던 영국이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사건이기도 했어.시간은 1941년 말,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하고태평양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이야.같은 시기, 일본은 말라야 반도를 따라남하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지.이 작전의 목표는 명확했어.주석과 고무가 풍부한 말레이시아와해상 무역 요충지인 싱가포르를 차지하는 것.당시 영국은 싱가포르를 “동양의 지브롤터”라고부를 정도로 강력한 요새라고 생각했지만,일본은 놀랍게도 육지에서 공격하는 방법을 택했어.영국은 일본이 바다로만 공격해 올 거라고생각하고 북쪽 방어를 소홀히 했거든. 결국 일본군은 자전거를 타고 밀림을 뚫고 빠르게 남하했고.. 2025. 6. 17.
[일본의 식민지] 8. 인도차이나 침략 – 프랑스령 베트남과 충돌 이번 이야기는 일본이 동남아시아까지 손을 뻗기시작한 인도차이나 침략에 대한 거야. 특히 프랑스령 베트남, 지금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한 침공이었지.1930년대 말, 세계 정세가 점점 뒤틀리기 시작했어. 유럽에서는 히틀러가 독일을 재무장시키고 있었고, 프랑스는 독일의 위협에 시달리며극동 식민지 방어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이 틈을 일본이 파고든 거지. 일본은 자원을 확보하고 싶었어.베트남은 쌀, 석탄, 고무, 철광 같은 물자가 풍부했고,남쪽으로 진출하는 길목이었기 때문에꼭 필요한 지역이었지. 그래서 일본은 프랑스 비시 정부에 압박을 가해서1940년부터 북부 베트남에 일본군을 주둔시키기 시작해.겉으로는 협약이라고 했지만,실제로는 거의 강제였고 사실상 침공이었지. 그리고 1941년, 일본은.. 2025. 6. 16.
[일본의 식민지] 7. 만주 침공(1931) – 만주사변과 괴뢰국 만주국 이번 이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본격적인 침략이시작되는 결정적인 사건,만주사변(滿洲事變)과 만주국(滿洲國)의 이야기야.1931년, 일본은 이미 중국 동북부인 만주 지역에꽤 많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어. 특히 남만주철도를 중심으로 철도, 광산, 농업 등다양한 분야에 일본 기업이 진출해 있었지.그리고 그걸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관동군이라는군대도 주둔해 있었어.그런데 이 관동군이 일을 벌이게 돼. 1931년 9월 18일, 관동군은 스스로남만주철도 선로 일부를 폭파시켜.그리고는 “중국군이 우리를 공격했다!”는식으로 조작을 해.이게 바로 유명한 ‘류탸오후 사건(柳條湖事件)’이야. 이 사건을 빌미로 관동군은 기다렸다는 듯이만주 전역을 순식간에 점령해.그리고 몇 달도 안 돼서 1932년 3월,‘만주국’이라는 새로..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6. 중국의 산둥반도 점령 – 제1차 세계대전 중의 기회주의 이번에는 일본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를보여주는 이야기야. 바로 중국의 산둥반도(山東半島)를일본이 차지하게 된 과정이야.원래 산둥반도는 독일 제국이 1898년부터칭다오(青島, 청도)를 중심으로 다스리고 있었어. 독일은 이곳에 군항을 만들고 철도와 맥주 공장을세우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었지.그런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터졌어. 독일이 바쁘게 전쟁하느라 다른 곳까지신경 쓸 여유가 없었을 때였지. 일본은 이걸 놓치지 않았어.“우리는 영국과 동맹이다. 독일이 아시아에가지고 있던 조차지(빌려 통치함)를 우리가대신 관리하겠다”는 명분으로 움직였지. 그리고는 영국과 함께 칭다오를 공격해서 독일 세력을 몰아냈어.이게 바로 ‘산둥 점령’ 사건이야. 이 과정에서 일본은 중국과 상의도 하지 않고 독..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5. 류큐 왕국의 병합 – 오키나와가 된 독립 왕국의 몰락 지금은 일본의 최남단에 있는 오키나와(沖縄),하지만 원래 이 지역은 류큐 왕국(琉球王国)이라는독립된 나라였어.이 왕국은 아주 독특한 위치에 있었는데,중국·일본·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상무역의 중심지였지. 15세기부터 류큐는 중국 명나라와조공 관계를 맺으면서도, 동시에 일본 사쓰마번과도관계를 유지하는 ‘이중 외교’ 전략으로 살아남아왔어.덕분에 류큐 문화는 중국풍도 있고 일본풍도 있고,완전히 독자적인 문화도 있었던 거야.언어, 종교, 복식까지 전부 독특했지.그런데 일본이 메이지 유신 이후중앙집권을 강화하고 외부로 세력을넓히기 시작하면서, 류큐 왕국도 그 타깃이 됐어. 1872년, 일본은 류큐 국왕을 강제로‘류큐 번주’로 격하시키고,1879년엔 아예 왕국을 폐지하고 ‘오키나와현’이라는일본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버려..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4. 타이완(대만) 병합(1895) – 청일전쟁과 시모노세키 조약 일본의 제국주의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바로 이때부터였어. 메이지 유신으로 힘을 키운 일본은 아시아에서의입지를 굳히기 위해 중국과 충돌하기 시작했지.그 첫 전쟁이 바로 청일전쟁(1894~1895)이었어. 처음엔 조선의 내정 문제로 시작된 전쟁이었지만,실은 동아시아에서 누가 더 강한가를 가리는 싸움이었지. 조선을 둘러싼 주도권을 놓고청나라와 일본이 한판 붙은 거야.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본이 승리를 거뒀어.당시 일본의 군사력은 서구식으로 재편된 상태였고,청나라는 내부 부패와 구식 체제로 무너지고 있었거든. 그 결과,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이 체결돼.여기서 일본은 타이완(대만)과 펑후제도(澎湖諸島)를 할양받게 돼.말 그대로 중국 땅을 떼어 내서 자기 땅으로 만든 거야.대만은 그날부로 일본의 ..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3. 일본 제국 헌법과 군국주의 체제의 구축 왕이 지배하고 군대가 움직이는 나라,메이지 유신으로 나라가 탈바꿈하자, 일본은 단순히서양 문물을 따라가는 데서 그치지 않았어.진짜 목표는 뚜렷했지.“강한 제국을 만들자.”그 제국의 중심엔 왕,그러니까 ‘천황’(天皇)이 있었어.제국 헌법, 그게 뭐길래?1889년, 일본은‘대일본제국 헌법’(大日本帝國憲法)을 공포했어.이걸 만든 사람은 바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이토는 독일의 프로이센 헌법을 참고해서,“겉으론 입헌군주제, 실제로는 절대왕권 체제”라는묘한 틀을 만든 거야. 이 헌법의 핵심은 간단했어.천황은 신성불가침이다모든 권력은 천황으로부터 나온다국회는 있지만, 천황의 허락 없인 아무것도 못 한다군대는 천황 직속이다즉, “모든 게 왕(천황)에게 달려 있다”는 구조였지.하지만 그 뒤에는 또 하나의 진짜 권력..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2. 정한론과 조선 침략론 – 대륙 진출의 첫 발상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폭풍처럼 근대화를 밀어붙이고 있었어.하지만 이 변화의 속도만큼이나,내부엔 야심찬 목소리들도 커지고 있었지.그중 가장 거센 건 바로 ‘정한론’(征韓論) 이었어.말 그대로 “조선을 정복하자”는 주장이지.조선을 넘보는 시선, 왜 시작됐을까?당시 일본은 강대국이 되려면 반드시 식민지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었어.서양 열강들이 아시아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서,“우리도 대륙으로 진출하지 않으면 언젠가 먹힌다”는불안감이 컸던 거야. 그런데 딱 눈에 들어온 나라가 있었어. 바로 조선이었지. 조선은 오랫동안 명나라–청나라와 조공 관계를 유지하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고,일본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고 뒤처진 나라”처럼 보였던 거야.그러다 보니, 일본 내부에선 “먼저 조선을 열고,그 다음엔 중.. 2025. 6. 15.
[일본의 식민지] 1. 메이지 유신(1868) – 근대화와 팽창주의의 씨앗 한 나라가 변할 때는,보통 아주 큰 충격이 먼저 오잖아? 일본에게 그 충격은 바로 서양의 문 열어라 압박,특히 미국의 페리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에도만에들어왔을 때부터 시작됐어.그게 1853년의 일이야.당시 일본은 에도 막부 체제 아래 거의 200년 넘게문을 걸어잠그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문 열어라, 아니면 쳐들어간다”식의 서양식 협박이 닥쳐오니까 혼란이 컸던 거야.그리고 이 혼란의 끝에는, 에도 막부가 무너지고,천황이 다시 앞에 나서는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이라는 대격변이 일어나게 돼.천황이 돌아오다 – 정치의 대전환1868년, 일본은 에도 막부를 무너뜨리고 ‘왕정복고’,그러니까 천황 중심의 새 정부를 만든다고 선언했어. 메이지 유신이란 이름도 이때 생긴 거지.천황은 “나는 신성하고, 나라의 ..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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