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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야기] 교황 레오 10세 이야기 아주 화려하고, 동시에 폭풍 전야 같은긴장감이 도는 시대의 교황 이야기를 해줄게.르네상스의 찬란함과 종교개혁의먹구름 사이에서 흔들렸던 인물, 교황 레오 10세 이야기!눈부신 궁전의 문을 열어볼까? 황금과 파이프오르간, 그리고 불꽃한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해.“레오 10세는 축제를 위해 태어난 교황이었다.”그 말처럼, 그의 시대는 온통 금빛이었어.화려한 예술, 짙은 향신료, 비단과 대리석,그리고…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천장의 천사들까지. 하지만 그 찬란함 속엔,뭔가 무거운 구름이 슬쩍 숨어 있었어. 메디치 가문의 아들, 로마로 가다레오 10세는 본명이 조반니 디 메디치,바로 그 유명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금융 귀족,메디치 가문 출신이야.돈 많고, 예술에 죽고 못 사는 집안이었지.그는 어릴 적부터 교황이 .. 2025. 4. 24.
[교황이야기] 인노첸시오 3세 이야기 중세 교황권의 정점을 찍은 남자,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이야기야.마치 영화처럼 펼쳐지는 그의 시대,이제부터 들려줄게! “교황은 태양, 황제는 달” 옛날, 유럽 대륙은 거대한 왕국들과강력한 귀족들이 얽히고설킨복잡한 퍼즐 같은 세상이었어.하지만 그 퍼즐 위에 한 사람이 나타났지.그는 왕도, 황제도, 귀족도 아닌…바로 교황이었어.그 이름은 인노첸시오 3세.그는 단순한 교황이 아니었어.중세 교황의 절정기를 만든,말 그대로 교황권의 제왕이었지. 교황이 왕을 휘두르던 시대1198년, 인노첸시오 3세가 교황이 되었을 때,그는 누구보다 젊고 열정 넘쳤어.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그가 유럽의 왕들을 손바닥처럼다루었다는 점이야. 프랑스의 왕이 부당하게 이혼하려고 하자,그는 즉시 프랑스를 종교적으로봉쇄해 버렸고,결국 왕.. 2025. 4. 24.
[교황이야기] 눈밭 위의 권력 싸움, 교황 그레고리오 7세 천 년쯤 전 유럽은 지금보다훨씬 복잡하고 시끄러웠대.왕도 있고, 귀족도 있고, 그 위에신의 뜻을 대신 전한다는 교황도 있었지.그런데 어느 날, 왕이랑 교황이 서로"누가 진짜 윗사람인가!"를 두고 싸우게 됐어.그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교황 그레고리오 7세야. “나는 신의 대리자다!”1073년에 그레고리오 7세가 교황으로 뽑혔어.근데 그는 그냥 예배만 인도하는 사람이 아니었지.그는 정말로 이렇게 믿었어.“세상의 왕과 황제보다 교황이 위다!” 그래서 그는 당당하게 선언했지.“황제도 교황에게 무릎을 꿇어야 해!” 이 말이 바로, 중세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싸움,‘서임권 분쟁’의 불씨가 된 거야. 하인리히 4세의 반격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도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어.그는 이렇게 말했지.“주교.. 2025. 4. 24.
[교황이야기_그레고리오 1세 번외편2] 그레고리오 성가 (Gregorian chant) 2 그레고리오 성가를 단순히'옛날 노래'로만 생각하면 아깝지.그 안엔 천 년을 넘는 기도와 음악,그리고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거든.성가의 구성과 특징적인 곡들, 그리고그 의미까지 알아볼게. 그레고리오 성가는 몇 곡이나 될까?그레고리오 성가는 정확히 몇 곡이라고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왜냐하면 수도원마다 약간씩 다른 버전이 있었고,시간이 흐르면서 추가되거나 빠진 곡들도 있었거든.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전통적인그레고리오 성가의 핵심은약 600곡에서 700곡 정도로 알려져 있어!대부분은 미사 전례에 사용됐고,나머지는 시간 전례(성무일도=매일기도)에 쓰였지. 성가는 어떻게 전개될까? – 미사의 하루 이야기이 성가들은 하루 일과와종교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정리되어 있어.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미사(Mass)’는이 .. 2025. 4. 22.
[교황이야기_그레고리오 1세 번외편1] 그레고리오 성가 (Gregorian chant) 고요한 수도원의 돌담을 타고 퍼지던 노래,바로 ‘그레고리오 성가’, 또 다른 이름으론 ‘그레고리안 찬트’야. 고요한 새벽, 수도사들의 노래먼 옛날, 새벽 안개가 자욱한 수도원 안.수도사들은 하나둘씩 일어나 조용히 예배당으로 모였어.말 한마디 없이,서로 눈빛을 주고받고는…입을 맞춰 하나의 선율을 시작했지. 화려하지 않고, 딱 하나의 선율만흐르는 단순한 노래.하지만 그 안엔 기도와 신앙,고요한 울림이 있었어.이 노래가 바로 그레고리오 성가,그리고 이 아름다움 뒤엔 한 사람의 이름이 남아 있어.그 이름은 바로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왜 교황이 음악을 정리했을까?6세기 말, 유럽은 말 그대로 혼돈의 시기였어.서로마 제국은 무너졌고,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잃고 있었지.교회는 그런 시대에 마음의 안식처였고,노래는 신.. 2025. 4. 22.
[교황이야기] 그레고리오 1세 – 위대한 교황의 시작은 평범했지만.. 시계의 바늘을 6세기 후반,그러니까 재임 시기인 590년부터 604년까지로 돌려볼게.이 시기는 유럽 전체가 정말 혼란스러웠던 때였어.서로마 제국은 이미 무너졌고, 이탈리아 땅은롬바르드족이라는 침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었지.그런데 그 속에서, 로마 귀족 출신의한 젊은이가 있었어.훗날 64대 교황이 되는 그의 이름은 바로'그레고리오'.그는 원래 정치인이자 행정관이었어.로마 시장 같은 자리에 오르기도 했고.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신을 향한 갈망이 있었대. 그래서 그는 하루아침에 모든 걸 내려놓고수도사가 되었어.조용한 삶을 택했지만,운명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지. 강제로(?) 교황이 되다590년, 전염병과 기근, 외적의 침입이 겹치던 최악의 시기.당시 교황이 세상을 떠나고,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어.“이럴 때 필.. 2025. 4. 22.
[교황이야기_성 베드로 번외편2] 개신교 vs 가톨릭 – 왜 같은 인물을 다르게 보는 걸까? 우리가 지금 '기독교'라고 부르는신앙의 뿌리는 사실 하나였어.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세운 공동체가그 시작이었고, 그 공동체를 ‘교회’라고 불렀지.이 교회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가톨릭’이라는이름으로 불리게 돼.그러니까 가톨릭은 기독교 안에서가장 오래된 줄기인 셈이지. 1. 그럼 베드로는 어디에 속할까?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고,복음을 전한 인물이야.그러니까 지금의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모두에게 공통된 인물이야.가톨릭에서는 그를 예수님의 교회 지도자로삼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근거로초대 교황이라고 부르고,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사도로 존경해.그러니까 가톨릭에서 '교황제도'가 생겨난 이후,그 맥을 베드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교황직의 정당성을 설명하려 한 거야. 그런데… 2. 개신교에서 보면 조금 .. 2025. 4. 22.
[교황이야기_성 베드로 번외편1] 기독교와 가톨릭의 베드로 베드로는 기독교 전체에서 성인으로 불려.좀 더 자세히 풀어볼게. 1. 기독교와 가톨릭, 그리고 ‘성인 베드로’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이자,사실상 가장 가까운 제자,즉 수제자였지.예수님이 직접 “너는 반석이다.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을 만큼 말이야.이 말 한마디로 인해 베드로는기독교 최초의 교회 지도자,즉 지금 우리가 말하는 초대 교황으로 여겨지게 됐어. 2. 그런데, 성인은 누구 기준일까?여기서 잠깐!'성인'이라는 말은 가톨릭에서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야.신앙의 모범이 되고,죽은 뒤에도 성스럽게 여겨지는인물들에게 붙이는 말이지.그래서 가톨릭에서는 ‘성 베드로’라고 부르고,그를 기리는 '축일(기념일)'도 있어.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 2025. 4. 22.
[교황이야기] 로마의 심장을 지켜낸 교황 – 레오 1세 이야기 이제 두 번째 이야기,‘위대한 교황’ 레오 1세의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줄게 . 옛날, 아직 세상이 혼란스럽고황제가 강력했던 시대,로마는 안팎으로 무너지고 있었어.그런데 그때,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칼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어.그가 바로 45대 교황 레오 1세,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레오’라고 불렀지. 1. 레오의 시대레오 1세는 440년부터 461년까지,무려 21년 동안 교황직을 수행했어.당시 로마 제국은 흔들리고 있었고,기독교는 이제 막 로마에 뿌리를내리기 시작했지.이런 어수선한 시대에,레오는 교회를 지키기 위한반석 같은 존재였어. 2. 말을 무기로 훈족의 왕을 멈추다가장 유명한 이야기,바로 아틸라 왕과의 만남이야. 그때가 452년,무시무시한 훈족의 왕 아틸라가북부 이탈리아를 휩쓸고이제 곧 로마를 함.. 2025. 4. 22.
[교황이야기] 어부에서 교황으로 – 성 베드로 (초대 교황) 아주 오래 전, 천 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지.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성 베드로,모든 교황의 시작점이 된 초대 교황이야. 옛날, 갈릴리 호수라는 잔잔한 물가에‘시몬’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어부가 살고 있었어.매일같이 고기를 낚으며 하루하루를 살던 그는자기 인생이 이렇게 조용히 끝날 줄 알았지. 하지만 어느 날,그의 인생을 뒤흔들 한 사람이 다가왔어.그는 바로 예수님이었어. “시몬, 이제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그 말 한마디에 시몬은 그물을 내려놓고예수를 따르기 시작했지.예수는 시몬에게 ‘베드로’(Petros, 바위)라는 새 이름을 주었어.“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이 말은, 훗날 교회의 시작,그리고 교황직의 시작이 되는 순간이었어. 1. 예수님의 수제자, 그리고..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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