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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야기] 그레고리오 1세 – 위대한 교황의 시작은 평범했지만..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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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바늘을 6세기 후반,

그러니까 재임 시기인 590년부터 604년까지로 돌려볼게.


이 시기는 유럽 전체가 정말 혼란스러웠던 때였어.
서로마 제국은 이미 무너졌고, 이탈리아 땅은

롬바르드족이라는 침입자들에게 휘둘리고 있었지.

그런데 그 속에서, 로마 귀족 출신의

한 젊은이가 있었어.
훗날 64대 교황이 되는 그의 이름은 바로

'그레고리오'.


그는 원래 정치인이자 행정관이었어.

로마 시장 같은 자리에 오르기도 했고.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신을 향한 갈망이 있었대.

 

그래서 그는 하루아침에 모든 걸 내려놓고

수도사가 되었어.
조용한 삶을 택했지만,

운명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지.

 강제로(?) 교황이 되다

590년, 전염병과 기근, 외적의 침입이 겹치던 최악의 시기.
당시 교황이 세상을 떠나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어.


“이럴 때 필요한 사람은 그레고리오!”

그는 겸손하게 고사했지만…


결국 백성들의 압박에 못 이겨,

교황의 자리에 오르게 돼.
그래서 사람들은 말했지.
'신이 보낸 지도자'라고.

 신앙, 행정, 음악까지! 못하는 게 없는 교황님

그레고리오 1세는 정말 다재다능했어.
그는 교황이란 자리를 단순한 종교 수장이 아닌,

정치적 지도자로 바꿔버렸어.

  • 이탈리아 곳곳에 구호 식량을 보내고,
  • 롬바르드족과 외교 협상을 맺으며 평화를 이끌고,
  • 가난한 사람들에겐 직접 쌀을 나눠주기도 했어.
  • 심지어 로마 시 행정도 직접 챙겼다니까!

또한 그는 전도에도 열정적이었어.
영국까지 선교사를 보내 게르만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했지.
이 덕분에 유럽 전역이

기독교화되는 계기를 만들었어.

 

그리고!
그 이름에서 유래된 ‘그레고리오 성가’ 들어봤어?
수도원에서 불리던 그 엄숙하고 경건한 노래들 말이야.


그레고리오 교황이 이 성가들을 정리하고 전파했어.
그래서 지금의 교회 음악의 기초가 되었지!

 왜 ‘The Great’인가요?

교황이 많아도, ‘The Great(위대한)’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람은 극히 드물어.

 

앞서 얘기했던 레오 1세에 이어 두번째로

' The Great(위대한)' 칭호를 얻은 교황이야.


그레고리오 1세는 단지 교회를 이끌었던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시대의 중심에서 교회와 백성,

문화까지 다 잡은 지도자였기 때문이야.

 

그의 리더십은 훗날 중세 교황권의 모델이 되었고,
수많은 교황들이 그를 ‘본받고 싶은 교황’이라 불렀지.

 작은 수도사의 기도처럼

마지막으로 전해지는 말이 있어.
“내가 교황으로 불리기보다 수도사로 남길 바란다.”
이 말은 그레고리오 1세가 마지막까지 얼마나 겸손했는지,
그리고 신앙의 깊이를 가졌는지 잘 보여주는 말이야.

 

정말 멋진 이야기지 않아?
그레고리오 1세는 마치 불안한 세상의

등불 같은 존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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