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거친 들판에서 황제로 – 유방과 한고조 시대 이야기
'초한전쟁'의 폭풍이 지나간 들판 위에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들어갔어.그 이름은 유방(劉邦).그리고 그는 곧 한고조(漢高祖)라는새로운 이름을 갖게 돼.1. 촌놈 유방,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다유방은 원래 높은 귀족도 아니었고,똑똑한 학자도 아니었어.그는 시골에서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하는,그냥 평범한... 아니, 평범보다 조금 더 한심한! 청년이었지.하지만 유방에게는 딱 한 가지특별한 재능이 있었어. "사람을 보는 눈". 유방은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 강한 사람,믿을 만한 사람을 알아보고,그들을 품에 안았어."내가 못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그게 유방의 가장 큰 무기였지.이런 유방이 초한전쟁을 거쳐마침내 천하를 손에 쥐었어.2. 새로운 나라, 한(漢)의 시작기원전 202년,..
2025. 4. 29.
[중국이야기] 진나라의 몰락과 초한전쟁, 그리고 한나라의 탄생
진시황이 죽은 뒤, 세상은다시 요동치기 시작했어.진나라는 너무 빨리, 너무 무겁게백성들을 다스렸고, 사람들의 불만은땅속에서 꿈틀대고 있었지. 그리고 어느 날,한 작은 반란이 조용히 시작됐어.'진승과 오광의 봉기' 이들은 원래 지방 병사들이었는데,폭풍우 때문에 소집 시간에 늦었고,'진나라 법'에 따르면 그냥 처형당할 운명이었어. 그러자 진승이 외쳤지."왕후장상(王侯將相)이 어찌 씨가 따로 있겠는가?" 즉, 왕이나 장군이 될 사람이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는 거야!이 작은 외침이 들불처럼 번지면서,전국에서 진나라를 뒤엎으려는 봉기들이 일어났어.1. 초(楚)와 한(漢), 두 별이 떠오르다반란이 커지자, 남쪽 초나라의왕족 출신인 항우(項羽)와,평범한 농민 출신이었던 유방(劉邦)이 등장해.항우는 무시무시한 무력..
2025. 4. 28.
[중국이야기] 거대한 꿈을 품은 나라, 진나라 이야기
먼 옛날, 춘추전국시대가 끝나갈 무렵,세상은 끝없는 전쟁터 같았어.수십 개 나라가 서로를 공격하고,서로를 속이며 살아남기 위해 싸웠지.그때, 서쪽 변방에서 조용히힘을 키운 한 나라가 있었어.바로 진나라(秦)야. 진나라는 처음부터 강대국은 아니었어.하지만 그들은 묵묵히 군사력을 키우고,농업을 발전시키고, 나라의 기틀을 다져왔어.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뒤흔들 인물이 등장하지.그 이름은 바로, 진시황(秦始皇).1. 진시황 – 처음이자 가장 강력한 황제진시황은 본명이 영정(嬴政)이야.그는 어릴 때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고,스무 살도 되기 전에 진나라의 왕이 되었어. 진시황은 더 이상 약속과 협상에 기대지 않았어.그는 힘으로 모든 나라를 하나하나무너뜨리기 시작했지.한나라를 멸망시키고,조나라를 무너뜨리고,연나라..
2025. 4. 28.
[중국이야기] 춘추전국시대, 사상의 전쟁터 – 도가, 유가, 법가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쯤,중국 땅은 춘추전국시대로진짜 난장판(?)이었어.나라가 수십 개로 쪼개지고, 서로 싸우고이런 험난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고민했어."어떻게 살아야 하지?""세상을 제대로 다스리는 방법은 없을까?" 그 고민 덕분에 수많은 사상가들이 쏟아져 나왔고,각자 다른 해답을 내놓게 돼.우리는 그걸 제자백가, 그러니까'수많은 학문과 생각들'이라고 부르지.그중에서도 진짜 유명한 세 가지!도가, 유가, 법가.이 세 가지를 알아볼게.1. 도가(道家) – 세상의 흐름에 맡겨라"억지로 애쓰지 마. 자연스럽게 살아." 도가를 대표하는 사람은 '노자'랑 '장자'야.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인간이 세상을 다 바꾼다고 착각하지 마.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게 제일 현명한 거야." 노자는 도덕경이라는 책도 ..
2025.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