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칭기즈칸 사후 4개의 제국 (1)
1. 몽골식 통치 전통: 땅은 자식에게 나누는 것 희안하게도 칭기주칸 사후 4개의 제국이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고, 동시에 전략적인 결정이기도 했어. 몽골 유목 사회에는 오랜 관습이 있었어. 가족 중심, 특히 장남이 아니라 모든 아들에게 몫을 나누어 주는 유산 분할 문화가 있었어. 테무진(칭기즈 칸)도 그의 아버지 '예수게이'로부터 부족의 리더십을 이어받았고,자식들에게도 ‘울루스’(영토와 백성, 병력 포함)를 나눠주는 게 당연한 관습이었지. 그래서 그는 죽기 전에장남 주치 가문, 차남 차가타이,3남 오고타이, 4남 툴루이에게각기 다른 지역과 역할을 맡기게 된 거야.2. 제국이 너무 넓어졌다몽골 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중국, 중앙아시아,중동, 유럽 일부까지 확장됐어.하지만 너무 넓다 보니,한..
2025. 5. 7.
[중국이야기] 유라시아를 뒤흔든 바람 – 칭기즈 칸의 등장 (1)
부족 통합부터 시작된 통일의 꿈12세기 말, 몽골 초원의수많은 부족들이 서로 싸우며분열되어 있을 때 한 소년이 태어났어. 이름은 테무진.그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가족과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지. 그는 우정, 충성, 실력을 중시해서,혈연보다도 유능한 인재를 옆에 뒀고,부족장을 하나하나 설득하거나무력으로 제압하며 뛰어난 지략과 카리스마로통일된 몽골 부족 연맹을 만들었지. 그리고 마침내 1206년,그는 몽골 전 부족의 대칸이 되며이름을 바꿔 칭기즈 칸이라 불려. “하늘의 명으로 세계를 다스린다.”그는 말 그대로 전 세계를정복하겠다는 꿈을 품었어.말 위에서 만든 세계 제국칭기즈 칸은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탁월한 전략가이자 조직가,그리고 강력한 통치 시스템을 구축한 지도자였어. 칭기즈 칸은중앙아시아, ..
2025. 5. 6.
[중국이야기] 북송의 찬란한 문화, 그리고...
송나라, 특히 북송(北宋) 시대는전쟁이 줄었고, 문학과 학문,예술이 활짝 피어난 시기였어. 과거 시험은 점점 정교해졌고,정치에 참여하는 문신(文臣)들이 많아졌지.또 주자학(성리학)의 기초가이때부터 다듬어지기 시작했고,서예, 그림, 도자기, 인쇄술 등도 굉장히 발달했어.경제도 아주 활발했어.상업 도시가 생기고,세계 최초의 지폐(교자, 交子)도 등장했지. 중국 최초의 시민 계층, 중산층이 생겨날 정도로문화와 경제가 동시에 발전했어. 하지만 문제는 늘 있었지.너무 문약해졌다는 거야.무장 출신은 점점 소외됐고,나라 전체가 머리만 크고,몸은 약한 구조가 되어갔어. 중국의 가장 오래된 지폐(紙幣). 송나라(宋--) 때에, 쓰촨(四川) 지방에서 한 민간 금융업자 발행한 어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북방의 위협 – ..
2025. 5. 6.
[중국이야기] 당나라의 찬란한 문화, 이백과 두보
하늘을 나는 듯한 시인, 이백이백은 중국 문학사에서 가장낭만적인 시인이라고 불려.그의 시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야.자연을 노래하고, 술에 취해 달과 대화하고,세속을 뛰어넘는 자유를 그렸지. 그는 스스로를 ‘하늘이 낸 시인’이라고 불렀고,정말로 그런 자부심이 느껴질 만큼,언어의 감각과 이미지의 깊이는 남달랐어. 하지만 이백의 인생은 반짝이는 것만은 아니었어.궁정에서 잠깐 벼슬을 하기도 했지만권모술수와 위선적인 분위기에 염증을 느끼고곧 관직을 떠나 떠돌이처럼 살았지. 그런데도 그는 늘 이렇게 말했어."세상이 나를 몰라도, 나는 내 시를 믿는다." 술과 달, 산과 강을 벗 삼아 떠돌면서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았던 그는마치 바람처럼 살다간 시인이었어.눈물과 현실의 시인, 두보이백이 하늘을 나는 시인이라면,두..
2025.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