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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칭기즈칸 사후 4개의 제국 (1)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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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식 통치 전통: 땅은 자식에게 나누는 것

 

희안하게도 칭기주칸 사후 4개의 제국이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고, 동시에 
전략적인 결정이기도 했어.

몽골 유목 사회에는 오랜 관습이 있었어.
가족 중심, 특히 장남이 아니라 모든 아들에게 
몫을 나누어 주는 유산 분할 문화가 있었어.

 

테무진(칭기즈 칸)도

그의 아버지 '예수게이'로부터

부족의 리더십을 이어받았고,

자식들에게도 ‘울루스’(영토와 백성, 병력 포함)를

나눠주는 게 당연한 관습이었지.

 

그래서 그는 죽기 전에
장남 주치 가문, 차남 차가타이,

3남 오고타이, 4남 툴루이에게
각기 다른 지역과 역할을 맡기게 된 거야.

2. 제국이 너무 넓어졌다

몽골 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일부까지 확장됐어.

하지만 너무 넓다 보니,
한 사람의 명령으로 전 지역을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어.

 

칭기즈 칸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아들들과 손자들이 자기 울루스에서 자치 통치하되,


대칸(중앙 황제)의 권위는 인정하도록 한 거야.

즉, 분권적 연합제국의 형태였지.

3. 갈등의 불씨는 남았지만…

칭기즈 칸의 바람은
‘네 울루스가 협력하며 제국 전체를

지키는 것’이었지만, 현실은 그리 순탄치 않았어.

 

중앙 황제(오고타이·훌레구·쿠빌라이 등)와

주변 칸국들 사이엔

종종 알력과 독립 갈등이 생겼고,

 

특히 주치(장남)의 후손들(킵차크 칸국)과

다른 울루스들은 “우리는 별개로 인정받고 싶다”며

독자 행동을 하기도 했지.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몽골 제국은 4개의 큰 칸국으로 분열되고
각자 자기 지역에 집중하게 돼.

그러나 칭기즈 칸도 자칫하다간 내전과 분열로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공통된 야사(법전) 유지,

중앙 대칸 회의(쿠릴타이)를 통해 후계 결정,

전통적으로 '대칸이 되면 모든 칸국이 충성한다'는 것과 같은 

규칙을 세워놨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각 울루스가 부유해지고 강해지면서
중앙 '대칸'의 명령보다 자기 권력이 더 중요해졌고,
결국 제국은 완전한 분열 상태로 흘러가게 된 거지.

 

이렇게 의도된 분할 통치를 했지만, 

그 후손들이 이를 잘 유지하지 못하면서
4개의 각자의 나라가 된 거야.

 

칭기즈 칸도 아마 마음속으론
'이대로 오래가긴 어렵겠군…' 하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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