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마지막 이야기] 현대 터키의 정치와 변화 – 군부, 이슬람, 그리고 에르도안까지
이제 터키는 아타튀르크 시대를 지나,냉전, 군부 쿠데타, 이슬람 정치의 부활 등복잡한 현대사를 겪게 돼. 이제 우리는 아타튀르크가 세운터키 공화국의 근대적 기틀을 지나현대 터키의 굴곡진 정치사로 들어가게 돼.이건 단순히 민주주의냐 독재냐를 넘어서,군부, 종교, 국민, 외교, 경제가 서로 충돌하고조화를 이루려는 아주 복잡하고도 긴 이야기야. 이제부터는 아타튀르크 이후터키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그리고 그 길이 어떻게지금의 터키로 이어졌는지를알아볼게. 아타튀르크 이후, 터키는 어떤 길을 걸었을까?아타튀르크 이후 – 권위주의와 개혁의 경계 1938년, 아타튀르크가 세상을 떠나고그의 후계자인 이스메트 이뇌뉘(İsmet İnönü)가대통령이 되었어.이뇌뉘는 아타튀르크의 개혁을 이어가긴 했지만,1인 정당 중심의 권위..
2025. 5. 23.
[터키이야기]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와 터키 공화국의 탄생
이제 제국이 사라진 자리에,공화국이 탄생하게 돼. 그리고 그 중심에는전쟁 영웅이자 개혁가,현대 터키의 창시자, 무스타파 케말아타튀르크가 서게 돼. 이제 우리는 제국이 사라지고,진짜 현대 터키라는 나라가처음으로 태어나는 순간을 맞이했어. 왕도 없고, 술탄도 없고, 칼리프도 없는,완전히 새로운 나라,그 중심엔 단 한 사람이 있었지.바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이 사람은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한 시대를 끝내고다른 시대를 연 인물이었어. 왕도 없고, 술탄도 없는, 새로운 나라의 첫걸음제국은 무너졌지만, 민족은 살아 있었다 1922년, 마침내 오스만 제국의마지막 술탄이 퇴위하고600년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하지만 그 자리에 곧바로새로운 나라가 들어선 건 아니었어..
2025. 5. 23.
[터키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과 오스만 제국의 붕괴
이제 제국은유럽 열강의 직접적인 침략과 분할,내부 혁명, 그리고 아나톨리아 땅에서일어난 민족주의 운동 속에서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로 향하게 돼. 이제 우리는 제국의 마지막 숨결,즉 오스만 제국이 역사 속으로사라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돼.이건 단순한 한 왕조의 종말이 아니라,수백 년 동안 세 대륙을 지배하던 제국의 몰락,그리고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현대 터키 공화국의 서막이기도 해. 지금부터는 전쟁, 점령, 분열,그리고 저항이 교차하는아주 격렬하고도 중요한 이야기야. 마지막 술탄, 그리고 제국의 마지막 숨결위기의 제국, 세계대전에 뛰어들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오스만 제국은 이미 쇠퇴의 끝자락에 있었어.그런데도 제국은 독일의 편에 서서전쟁에 참전하게 돼. 왜 그랬을까?유럽 열강들에게 실..
2025. 5. 23.
[터키이야기] 오스만 제국의 쇠퇴 – 유럽 열강과 내부 모순의 그림자
이제 술레이만이 죽고 나자,오스만 제국은 조금씩 느리게,하지만 분명하게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돼. 오스만 제국의 가장 눈부신 순간뒤에 따라온 서서히 어두워지는 시기,즉 오스만 제국의 쇠퇴기 이야기야.이건 갑자기 무너진 게 아니야.몇 세기에 걸쳐 천천히,하지만 분명히 내부와 외부에서균열이 생기고, 그게 결국엔제국 전체를 무너뜨리게 되었어. 그럼 지금부터,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오스만 제국이 어떻게 흔들리기시작했는지 함께 볼게. 정치는 흐려지고, 제국은 점점 부서져 간다전성기 이후, 흔들리기 시작한 권력의 중심 술레이만 대제가 죽고 나자,후계자였던 셀림 2세부터는전쟁터보다 하렘 안에 머무는 시간이더 많았던 황제들이 많아졌어. 왕위는 계속 세습됐지만,실질적인 권력은 점점 궁전 안의 내관,후궁, 대재상(총리격) 등..
2025. 5. 23.
[터키이야기] 술레이만 대제 – 가장 강력했던 이슬람 제국의 전성기
이제 오스만 제국은 수도도 차지했고,명실상부한 초강대국의 길로 나아가게 돼.그리고 그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 바로술레이만 대제(Süleyman the Magnificent)야. 오스만 제국의 절정,가장 넓은 영토, 가장 강한 군대,가장 찬란한 문화가 꽃피운 시대,바로 술레이만 대제(Süleyman the Magnificent)의 시대에 도착했어.이 사람은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야.그는 칼로도, 법으로도, 예술로도제국을 빛나게 한 인물이었고,그의 시대는 오스만 제국이진짜 ‘세계의 제국’이 되는 순간이었지.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삼킨 위대한 정복자제국의 왕좌에 오르다 1520년, 젊은 술탄 술레이만 1세가 즉위했을 때,많은 사람들은 그가 별 특징 없는 왕이 될 줄 알았어.하지만 그는 곧바로 세상에자신의..
2025. 5. 23.
[터키이야기] 오스만 제국의 창건 – 변방의 부족에서 세계제국으로
이제 수많은 튀르크 부족들 가운데가장 눈에 띄던 한 가문이제국의 꿈을 품게 돼. 이제 드디어 역사 속 가장 긴 시간동안 존재했던 제국 중 하나,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의 탄생이야.앞서 말한 셀주크 제국이 무너진 뒤,터키 땅은 수많은 작은 부족과공국(베이릭)이 난립하는 혼돈의 시기였어.그 중 한 작은 부족이 조용히 세력을 키우더니,나중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넘나드는 세계 제국이 되지. 술탄 오스만, 제국의 문을 열다 셀주크 제국의 몰락 후, 수많은 튀르크 부족이 남았다13세기 후반, 몽골의 침입으로셀주크 제국이 무너지자아나톨리아 전역은 작은베이릭(Beylik, 공국)들로 나뉘게 돼.이들은 각자 세력을 키우며서로 싸우기도 하고, 비잔틴 제국의땅을 넘보기도 했지. 그 중 하나, 지금의..
2025. 5. 22.
[터키이야기] 그리스와 로마의 아시아 식민도시들 – 트로이와 에페소스 이야기
이제 히타이트가 사라지고,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또 하나의 숨겨진 문명.그리스 식민도시들과 페르시아의 영향력 아래변화하는 아나톨리아로 넘어갈게. 이번엔 히타이트 제국이 무너진 뒤,터키 땅, 특히 서부 아나톨리아 지역에 등장한그리스와 로마의 식민 도시들이야기를 하려고 해. 우리가 흔히 '그리스 문명'이나'로마 제국'이라고 하면아테네나 로마 같은 유럽 도시만떠올리기 쉬운데,사실 그 문명의 빛이 터키 땅에서도찬란하게 꽃피웠다는 사실은 잘 모르지. 그럼 오늘은, 트로이, 에페소스,페르가몬 같은 화려하고도 흥미로운도시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서양 고전 문명이 터키 땅에서 피어난 이야기히타이트가 사라진 후, 서쪽에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기원전 1200년경,히타이트 제국이 붕괴한 뒤터키 서쪽 연안, 즉 에게 ..
2025.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