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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야기] 셀주크 제국의 등장 – 이슬람 투르크인의 첫 무대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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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침내
이슬람 세력이 본격적으로

아나톨리아로 들어오고,
비잔틴 제국과 맞붙게 되는

순간이 찾아와.

 

이제부터 진짜 터키라는 나라의

뿌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야.


지금까지는 아나톨리아 땅이

로마와 그리스, 기독교 세계의

중심지였다면,
이제부터는 이슬람과 튀르크계 민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 중심에 있는 이름이 바로

셀주크 제국(Seljuk Empire)이야.

말라즈기르트에서 역사가 방향을 바꾸다

동쪽에서 말을 타고 온 민족, 튀르크인

 

10세기쯤, 중앙아시아에서

떠돌던 튀르크계 유목민들이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그중 한 무리가 이란과

호라산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곧 무슬림 전사 집단으로 자리잡게 돼.

 

그들이 바로 셀주크(Seljuk) 가문이야.
처음엔 이슬람 세계의 용병처럼 활동하다가
점점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우게 되지.

대셀주크 제국 – 이슬람 세계의 새로운 강자

11세기 초, 셀주크 가문의 투그릴 베이가
바그다드에 입성하면서
압바스 칼리프의 보호자가 되어.
그때부터 셀주크는 단순한 부족이 아니라
정식 이슬람 제국의 수호자가 된 거야.

이들은 페르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메소포타미아까지 장악했고,
이슬람 세계를 군사·문화적으로 재통합했지.

 

그리고 그 중 하나의 지부가
서쪽, 아나톨리아(터키 지역)로 진출하기 시작해.

말라즈기르트 전투 – 터키 땅이 이슬람화되는 결정적 사건

1071년, 동로마 제국(비잔틴)의

황제 로마누스 4세가
셀주크 튀르크인을 막기 위해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말라즈기르트(Malazgirt) 평원으로 나와.

여기서 셀주크의 왕 알프 아르슬란이
전격적인 기습과 기병 전술로
동로마 군을 대파하고,

황제까지 포로로 잡아버려.

 

이 전투는 이슬람 세계에겐 승리였고,
기독교 세계에겐 큰 충격이었어.

 

그리고 이 전투 이후, 튀르크인들이

대규모로 아나톨리아에 정착하면서
지금의 터키라는 뿌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야.

루므 셀주크 술탄국 – 터키 땅에서의 첫 이슬람 왕국

말라즈기르트 승리 이후,
셀주크 가문은 아나톨리아에

‘루므 셀주크 술탄국’을 세워.

 

‘루므’라는 말은 로마(비잔틴)를 뜻해.
즉, 로마의 땅에서 세운

이슬람 술탄국이라는 의미야.

 

이 나라는 코냐(Konya)를 수도로 삼고,
오스만 이전까지 터키 땅에서

가장 번성한 이슬람 국가가 돼.

  • 이슬람 학교(메드레세), 목욕탕, 시장,
  • 그리고 초기 이슬람 건축양식들이 이 시기에 아나톨리아 전역에 퍼지게 되지.

종교와 문화도 바뀌기 시작했다

루므 셀주크 시대는 단순히 정복만이 아니라
문화적 변화의 시작이었어.

아나톨리아에는 이슬람 사원(모스크)이 들어서고

페르시아어, 아랍어, 튀르크어가 혼용되었으며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이 널리 퍼졌어.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루미(Rumi)인데 
코냐에서 활동하며,
“사랑은 신에게 가는 길”을 외친

시인·철학자야.

그의 영향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남아 있어.

그러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13세기 초,
서쪽에선 십자군,
동쪽에선 몽골 제국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루므 셀주크는 점점 약해졌고,
결국 1277년경, 몽골의 침입으로

실질적인 붕괴를 맞이해.

이후 아나톨리아는 작은 튀르크계

부족들로 갈라지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스만 가문이야.

 

말라즈기르트 전투를 기점으로
기독교 세계의 땅이

이슬람 세계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아나톨리아는 유목민, 상인,

시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민족·다문화의 공간으로 바뀌었어.

 

그리고 이 흐름은 결국
세계 역사에서 가장 긴 제국 중 하나인
오스만 제국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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