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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야기] 오스만 제국의 창건 – 변방의 부족에서 세계제국으로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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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많은 튀르크 부족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던 한 가문이

제국의 꿈을 품게 돼.

 

이제 드디어 역사 속 가장 긴 시간

동안 존재했던 제국 중 하나,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의 탄생이야.


앞서 말한 셀주크 제국이 무너진 뒤,
터키 땅은 수많은 작은 부족과

공국(베이릭)이 난립하는 혼돈의 시기였어.


그 중 한 작은 부족이 조용히 세력을 키우더니,
나중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세계 제국이 되지.

 

 술탄 오스만, 제국의 문을 열다

 

셀주크 제국의 몰락 후, 수많은 튀르크 부족이 남았다

13세기 후반, 몽골의 침입으로

셀주크 제국이 무너지자
아나톨리아 전역은 작은

베이릭(Beylik, 공국)들로 나뉘게 돼.

이들은 각자 세력을 키우며
서로 싸우기도 하고, 비잔틴 제국의

땅을 넘보기도 했지.

 

그 중 하나, 지금의 튀르키예

북서부(비틸니아 지방)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 부족이 있었는데,
그 부족의 지도자가 바로

오스만 가즈(Osmangazi),

즉 오스만 1세야.

오스만 1세 – 경건한 전사에서 술탄이 되기까지

오스만 1세는 셀주크의 잔재 아래에서
작은 영역을 다스리던

튀르크계 전사 지도자였어.


그런데 그는 단순히 싸움만 잘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영리하고, 종교적

명분을 잘 활용하는 인물이었지.

 

그는 비잔틴 제국의 쇠약해진

국경 지역을 끊임없이 침략했고

전사들을 가지(Ghazi),

 

즉 이슬람의 수호자로 포장하면서
종교와 전쟁을 결합한

명분 전쟁을 벌였어.

 

이건 단순한 침략이 아니라,
신의 이름으로 땅을 넓히는 정당한

싸움이라는 의미였던 거지.

아버지의 작은 부족, 아들이 키운 제국

오스만 1세가 기반을 닦았다면,
그 아들 오르한 베이(Orhan Bey)는
왕국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인물이야.

 

수도로 부르사(Bursa)를 차지하고

최초의 화폐를 주조했으며

이슬람 사원, 학교, 병원, 시장을

세우기 시작했지.

이제 오스만은 단순한 부족이 아니라
국가의 형태를 갖춘

튀르크 이슬람 국가가 되었던 거야.

비잔틴 제국은 점점 뒤로 밀리고 있었다

당시 비잔틴 제국은 거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만 남겨놓은 상태였어.


오스만은 그 틈을 타 서서히

유럽(발칸 반도) 쪽으로 진출하게 돼.

 

1354년, 오르한의 아들 술레이만 파샤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

유럽 대륙에 첫 발을 디딘 후

발칸 반도의 갈리폴리를 점령하면서

“이제 오스만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던진 거야.

 

이건 제국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었지.

무기력한 비잔틴, 상승세의 오스만

비잔틴 제국은 외세의 도움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오스만은 튀르크의 전사 문화 +

이슬람 종교 명분 +

행정력까지 결합하면서
점점 더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고 있었어.

그리고 이 제국은
단순한 무력 침공만이 아니라,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포용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국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했지.

 

오스만 제국은 처음부터

거대한 국가였던 게 아니야.


단지 작은 부족 하나가
혼란한 시대 속에서 기회를 보고,
종교적 명분과 실질적 힘을 동시에 키우며
점점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거야.

 

그 시작은 조용했지만,
그 끝은 세계사를 뒤흔들만큼 거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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