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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야기] 8. 알비파 이단과 남프랑스 정복 – 종교와 권력의 충돌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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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초, 프랑스 남부에서는
기존의 가톨릭 교회가 "정말 진리인가?" 라는 의문을 던진
사람들이 등장했어.

이들을 우리는 알비파(Albigensians),
또는 카타리파(Cathars)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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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당시 교회의 부패와 물질적 탐욕을 비판했지.


"진정한 기독교는 청빈하고 금욕적인 삶이어야 한다!"
이런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어.


특히 남프랑스 지역, 알비(Albi)를 중심으로 퍼졌고,
영주들 중에서도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어.

 

가톨릭 교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큰 위협이었지.


‘이단(異端)’이라며 단죄했고,
교황 인노첸시오 3세(Innocent III)는
이들을 없애기 위해 아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돼.

그게 바로 알비 십자군(1209~1229)이야.
이건 외부가 아니라 프랑스 내부에서 벌어진 십자군 전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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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프랑스 북부의 귀족들과 기사들에게
“저 이단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수많은 기사단이 남부로 향했어.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가
시몽 드 몽포르(Simon de Montfort)야.


이 사람은 싸움에서 이기기만 한 게 아니라,
정말 잔혹하게 사람들을 학살했어.


“신이 누가 이단인지 알 것이다”라는 말로
알비 지역 전체 인구를 죽여버린 일화도 있어.

하지만 이 전쟁은 단순한 ‘이단 진압’이 아니었어.


사실 그 이면에는
중앙 집권을 강화하려는 프랑스 왕실의 욕망이 숨어 있었지.


그동안 남프랑스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이었고,
문화도 언어도 파리 중심부와는 많이 달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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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전쟁은
결국 프랑스 왕실이 남부를 정복하고 중앙 집권을 완성하는 과정이기도 했어.

 

이 사건 이후, 알비파는 사라졌고
남프랑스는 정치적·종교적으로도
북부와 같은 틀 안에 들어가게 돼.

 

그리고 이 전쟁은 훗날
이단 심문 제도(Inquisition)의 정착으로도 이어지지.


‘다른 생각’에 대한 무서운 탄압의 시대가 열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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