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시카에서 태어난 한 청년이 프랑스를 구했고, 결국엔 유럽을 휩쓸었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는 진짜 천재였고, 동시에 야망 덩어리였지. 황제가 된 그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거대한 제국을 세우려고 했어. 그가 이끄는 나폴레옹 제국은 유럽을 단숨에 바꿔버렸지만, 결국 그 야망은 너무 컸던 걸까?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도 비극적인 제국의 이야기를 해볼게.
프랑스의 황제, 유럽의 중심에 서다
1804년, 나폴레옹은 황제의 자리에 올라. 프랑스 대혁명 이후, 다시 왕관이 등장한 거야.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 왕가의 피를 이은 사람이 아니라, 실력으로 권력을 잡은 남자가 황제가 된 거였지.
그는 프랑스를 근대적인 국가로 재정비했어. 나폴레옹 민법전(코드 나폴레옹)을 만들고, 행정구역, 세금제도, 교육제도를 정비했지. 덕분에 혼란스럽던 나라가 다시 안정됐고, 국민들은 그를 더더욱 신뢰하게 됐어.
유럽 정복 전쟁 – 대륙을 휩쓴 승리의 행진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곧바로 전쟁에 나서. 그가 목표로 한 건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프랑스의 영향력을 유럽 전역에 퍼뜨리는 것이었어.
1805년엔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연합군을 크게 이겼어. 이건 나폴레옹 최고의 승리 중 하나야. 세 황제가 싸웠던 전투라서 '삼제 전투'라고도 불리지. 이 승리로 신성로마제국은 사실상 끝장났고, 나폴레옹은 라인 동맹을 만들어 독일 지역까지 영향력을 넓혔어.
1806년엔 프로이센, 1807년엔 러시아까지 꺾었지. 유럽 대륙 대부분이 나폴레옹 앞에 무릎을 꿇었어. 정말 말 그대로 유럽을 휩쓴 거였지.
해상 패권은 영국이 가져갔어
하지만 나폴레옹에게도 약점은 있었어. 바다야.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국 해군 넬슨 제독에게 결정적으로 졌어. 이 전투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 함대는 거의 전멸했고, 나폴레옹은 해상 지배권을 완전히 잃었지.
그래서 영국을 직접 침공하는 건 포기하고, 대륙봉쇄령(컨티넨탈 시스템)이라는 경제 전략을 폈어. 유럽 대륙 모든 나라가 영국과 무역을 끊도록 강요한 거야. 영국을 고립시키겠다는 전략이었지.
그런데 이게 오히려 유럽 국가들의 경제만 더 힘들게 했어. 몰래 영국 제품을 들여오는 나라도 생겼고, 제국 내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지.
야망이 넘쳤던 스페인과 러시아 원정
1808년, 나폴레옹은 스페인 왕실에 간섭하다가 완전히 수렁에 빠졌어. 스페인 국민들이 게릴라 전투로 맞서면서, 나폴레옹군은 진흙탕 싸움에 빠졌지. 게다가 영국이 스페인에 파병을 보내면서 전선은 더 복잡해졌어.
하지만 진짜 결정적인 건 1812년의 러시아 원정이었어. 나폴레옹은 러시아가 대륙봉쇄령을 어긴다고 생각해서 대군을 이끌고 모스크바까지 진격했지. 그런데 러시아는 정면 승부를 피하고, 초토화 작전을 펼쳤어. 도시를 태우고 식량을 없애버린 거야.
결국 모스크바에 도착했지만, 먹을 것도 없고, 겨울이 다가오고, 군대는 병들고 굶주렸어. 퇴각길은 눈과 얼음, 추위의 지옥이었지. 60만 명이 넘게 갔는데, 돌아온 건 10만 명도 안 됐대.
유럽은 반격을 시작했고, 제국은 무너졌어
러시아에서 대패한 뒤, 유럽 각국은 다시 손을 잡았어.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영국, 러시아가 연합군을 만들어 프랑스를 공격했지.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해방 전쟁)에서 나폴레옹은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고, 1814년엔 결국 파리가 함락됐어.
그는 엘바섬으로 유배당했지만, 거기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지. 1815년,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서 재집권을 시도했어. 이게 바로 100일 통치야. 하지만 그 마지막 도전도 워털루 전투에서 끝나게 돼. 그리고 이번엔 정말 먼 섬, 세인트헬레나로 유배돼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어.
유럽은 바뀌었고, 프랑스도 바뀌었어
나폴레옹은 유럽 정복자였지만, 동시에 시대를 바꾼 인물이었어. 왕이 피로 나라를 물려받던 시대에, 실력 하나로 황제까지 오른 인물이었지. 전쟁만 한 게 아니라 법, 행정, 교육 제도를 정비했고, 그 영향은 지금도 프랑스에 남아 있어.
그의 제국은 무너졌지만,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은 전설이 됐지. 어떤 사람은 그를 독재자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혁명 정신의 계승자라고 해. 하지만 분명한 건, 그는 유럽 전체를 움직였던 한 시대의 주인공이었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