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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야기] 끝나가는 제국, 마지막 개혁의 불꽃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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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마지막 개혁 시도,
즉 광서제와 변법자강 운동,


그리고 그 개혁이 무너진 뒤 등장한

'위안스카이'와 청나라 몰락이 어떻게

가속화됐는지 알아볼게.

 

이건 한 나라의 ‘마지막 발버둥’ 같은 이야기야.


바꾸려는 사람들, 막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지켜만 보던 백성들.


'청나라'라는 제국의 끝이 어떻게 다가왔을까?

광서제, 변법자강, '위안스카이' 그리고 몰락의 가속도

19세기 말의 청나라는
표면적으로는 아직 ‘제국’이었지만,
내부는 이미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어.

 

아편전쟁 이후 불평등 조약이 계속 늘어나고,

태평천국과 의화단 운동 같은

대규모 반란이 반복되고,

 

청일전쟁(1894~1895)에서 일본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이제 진짜 끝이다”는 말이 백성들 사이에 돌았지.

이 위기의 순간,
“그래도 뭔가 바꿔보자” 하고 나선 사람이 있었어.
바로 광서제(光緒帝)야.

광서제, 조용하지만 똑똑한 황제

광서제는 서태후의 조카야.
어릴 때 황제가 됐고,

처음엔 서태후가 대신 정치를 했지.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는 현실을 직시하게 돼.

 

“이대로 가면 나라가 무너진다.
우리가 서양의 제도를 배워야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급진적인 개혁이었고,
그게 바로 변법자강 운동(變法自强運動)이야.

변법자강 운동 – 바꾸지 않으면 끝장이다

광서제는 1898년, 단 3개월 동안
놀라운 개혁들을 밀어붙였어.

  • 과거제 폐지 시도
  • 서양식 학교 설립
  • 헌법적 정부 구상
  • 경제·군사 현대화

이건 단순히 기술만 바꾸는 게 아니라
나라의 시스템 전체를 갈아엎는 수준이었지.

 

그리고 이 개혁에는 젊은 지식인들과
개혁 성향의 관리들이 적극 참여했어.

하지만 그 개혁은 너무 빨랐고, 너무 외로웠어

이 급진적인 변화는 곧바로 반발을 불러왔어.
가장 강력한 반대자는 바로 서태후였지.

 

그녀는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고,

개혁이 자신과 측근들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봤어.

 

게다가 광서제는 혼자서 개혁을 밀어붙였고,
군대나 실권층의 지원은 거의 없었어.

 

그리고 그 틈을 타
'위안스카이(袁世凱)'가 등장해.

위안스카이 – 청나라를 무너뜨린 야망가

위안스카이는 원래 군인이었고,
신식 군대인 ‘북양군’을 훈련시켜 세력을 쌓고 있었어.

광서제는 처음에 위안스카이를 믿고
개혁파의 군사적 지지로 삼으려 했지만…

 

위안스카이는 몰래 서태후에게

광서제의 계획을 밀고했어.

 

그 결과, 서태후는 쿠데타를 일으켜

광서제를 유폐시키고,
변법자강 운동은 단 100일 만에 무너졌어.


그래서 이 사건을 '백일유신(百日維新)'이라고 불러.

이후,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광서제는 평생 유폐된 채 살다가 죽고,

개혁파들은 추방되거나 처형당하고,

청 조정은 다시 보수파의 손아귀에 들어가.

 

이후 몇 년 동안 열강은 계속

중국을 나눠 먹으려 들었고,
청나라는 반응도 못 하고 구경만 했지.

 

그러다 1900년, 의화단 운동이 터지고,
8개국 연합군이 북경을 점령하면서
청나라는 사실상 주권을 상실한 상태가 됐어.

위안스카이의 야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태후가 죽고, 광서제도 죽고,
아직 나이 어린 선통제

'푸이(溥儀, 마지막 황제)'가 황제가 되자

이제 누구도 진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

 

그 틈을 파고든 게 바로 위안스카이였어.

그는 군사력과 외교력,

행정 실무까지 장악하고 있었고,
청나라의 실질적인 권력자가 되었지.

그리고 마침내, 끝이 왔다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


혁명 세력은 “이제 황제제 자체를 끝내자”고 선언했고,
전국 각지에서 청에 대한 저항이 일어났지.

위안스카이는 처음엔 황제를 지키는 척하다가,
기회가 오자 황제를 퇴위시키고

자신이 권력을 잡아.

 

1912년, 선통제 푸이가 퇴위하고,
청나라는 276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돼.

 

청나라의 마지막은
‘패배’라기보다는
기회가 반복적으로 무너진 끝의 ‘자멸’이었어.

 

광서제의 개혁은 너무 외로웠고,

위안스카이의 야망은 충성보다 앞섰으며,

청나라는 너무 늦게, 너무 조심스럽게 바꾸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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