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초반, 일본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영토를 넓혔어.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들, 심지어는 인도에까지 손을 뻗쳤지.
그 중심엔 미국과의 전쟁, 즉 태평양 전쟁이 있었어.
1941년, 진주만 기습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지.
초반엔 일본이 이기는 듯 보였지만,
미국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어.
섬 하나하나를 되찾는 ‘도서 점령 전략(Island Hopping)’으로
일본 본토를 점점 포위해 갔지.
1945년, 전세는 완전히 기울어 있었고 일본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졌어.
그런데 여기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에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해.
순식간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도시는 잿더미가 됐지.
그리고 사흘 뒤, 8월 9일엔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떨어졌어.
이건 단순한 폭격이 아니었어.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사용된 핵무기였고,
너무나 끔찍한 방식으로 전쟁이 끝나게 됐지.
이런 엄청난 피해와 소련의 참전까지 겹치면서,
일본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어.
결국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전쟁은 끝나게 돼.
일본 천황 히로히토가 직접 라디오 방송으로 항복을 발표했고,
전 세계는 긴 전쟁의 끝을 맞이하게 된 거야.
이 항복은 단지 일본만의 패배가 아니었어.
제국주의 시대의 종말, 그리고 수많은 식민지 나라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신호탄이었어.
조선, 대만,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은 이제
더 이상 일본의 지배 아래 있지 않게 된 거야.
하지만 이 전쟁의 끝은 곧 새로운 상처의 시작이기도 했지.
피폐해진 민중, 강제로 끌려간 수많은 노동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들, 그리고 폐허가 된 도시들…
그 모든 아픔은 아직도 수많은 나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