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조선을 지배하던 시기,
무력이나 정치적인 저항 말고도 또 다른 방식으로
민족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어.
바로 지식인들과 문인들이었지.
이들은 글과 교육, 예술을 통해 민족의
정신을 지켜냈고,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했어.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광수, 최남선, 주시경, 한용운,
이상화, 윤동주 같은 사람들이 있어.
이광수나 최남선은 초기엔 계몽운동가로서 국민들에게
‘근대적 사고방식’을 심어주려 했고, 한용운은 ‘님의 침묵’을 통해
조선의 억눌린 정서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켰지.
윤동주는 말할 것도 없고. 그가 쓴 시 ‘서시’, ‘참회록’ 같은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어.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 구절 기억나지?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양심과 정체성을
지켜내려 했던 그의 다짐이 담겨 있지.
또 주시경 같은 인물은 한글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람이었어.
조선어학회가 한글 맞춤법을 정리하고,
우리말을 사전에 정리해서 후세에 전하려고 했던 것도
다 이런 지식인들의 노력 덕분이야.
일제는 조선어 사용을 점점 금지시키려 했지만,
그럴수록 이들은 더 집요하게 우리말을
기록하고 지키려고 애썼지.
이들의 활동은 총칼을 든 저항은 아니었지만,
문화와 정신을 지킨 ‘조용한 전쟁’이었어.
나라가 없어졌다고, 말과 글까지 사라지면
진짜 정체성을 잃는 거잖아.
그래서 이들의 노력이 너무나 소중했던 거야.
게다가 이 시기 문학은 단순한 문학이 아니었어.
시와 소설, 에세이, 신문 기고문 하나하나가
‘저항’이자 ‘희망’이었지.
독립을 말로 직접 꺼낼 순 없었지만,
민족의 아픔과 꿈을 상징적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사람들에게 마음속 불을 지펴준 거야.
일제 강점기, 수많은 지식인과 문인들이
목숨을 걸고 조선을 지켰다는 사실. 이건 꼭 기억해야 해.
그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우리 문화와 언어는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