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민 지배가 날이 갈수록 강해졌던 시절,
모든 걸 빼앗기고 억눌려 있던 조선 땅에도
조용히 타오르는 저항의 불꽃이 있었어.
총칼 없이도,
혹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지.
그중에서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인물들,
안중근, 유관순, 김구, 윤봉길 이야기를 해줄게.
안중근 – 단지 그를 쏜 게 아니야, 역사를 울린 총성이었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람.
그게 바로 안중근이야.
그는 총을 쏘기 전에
왼손 약지를 잘라 ‘대한독립’이라는 글자를 피로 써서 맹세했어.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한 뒤,
“내가 죽어야 조선이 산다”며 차분히 재판을 받고 순국했지.
그는 단순히 테러를 한 게 아니었어.
“동양의 평화를 위협한 침략자를 처단한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를
조선의 정의와 양심을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하고 있어.
유관순 – 열여섯, 그 나이에 목숨 걸고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이끌었던 소녀가 있었어.
그게 바로 유관순이야.
당시 겨우 16살이었던 그녀는
시위를 진압하던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도 굴복하지 않았어.
“나는 대한의 독립을 원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외치며 끝까지 신념을 지킨 채 옥중에서 생을 마감했지.
김구 –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 수 없다
김구는 정말 다채로운 삶을 살았던 인물이야.
처음엔 유생이었고,
한때는 일본군 중위를 죽이고 옥살이도 했지만,
결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어
평생을 조선의 독립에 바쳤어.
“나는 백범이다.
나는 조국이 없기에 모든 것을 잃었다.”
이렇게 말하며
망명지 중국에서도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광복 후엔 남북 통일과 평화를 위해 힘썼지만
안타깝게도 암살을 당하고 말았어.
윤봉길 – 도시락 폭탄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다
1932년,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일본군의 천황 생일과 승전 기념식이 열리던 자리였어.
그날,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을 들고 그 행사장에 들어가
일본군 고위 장성들과 총독에게 폭탄을 던졌어.
현장에서 몇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고
윤봉길은 곧바로 체포돼 사형당했지만,
그 소식은 전 세계로 퍼졌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존재감을 크게 알리게 됐지.
그의 희생은
중국 장제스조차 감동하게 만들었다고 해.
이들은 왜 싸웠을까?
누구 하나 부잣집 자식도 아니고,
힘 있는 배경도 없었지만,
이들은 모두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사는 걸 참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야.
목숨을 걸고 외친 말 한마디,
총 한 발,
만세 소리 하나가
지금 우리가 자유롭게 숨 쉴 수 있게 해준 기반이 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