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조선 땅에서 아주 큰 사건이 터졌어.
바로 동학농민운동이야.
당시 조선 사회는 너무나도 힘들었어.
지배층은 탐욕스럽고, 백성들은 세금과 부역에 시달렸지.
거기다 외국 세력까지 들어오면서
물가는 오르고, 삶은 더 팍팍해졌어.
이때 나타난 게 바로 동학(東學)이었어.
"사람은 하늘이다"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신분 차별 없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지.
이 사상에 공감한 농민들이 모여들었고,
결국 무장봉기를 일으키게 된 거야.
전라도 고부에서 시작된 이 봉기는
빠르게 전국으로 퍼졌고,
조선 정부는 혼자 힘으론 이걸 진압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어.
그런데 여기서 일본이 딱 끼어든 거야.
“조선이 청나라에 군대를 요청했으니,
우린 일본 국민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도 군대를 보낸다.”
이 말이 그럴듯해 보여도,
사실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무력 개입 명분이었던 거야.
이렇게 해서 조선 땅에 청나라군과 일본군이 동시에 들어왔고,
두 나라는 점점 군사적으로 충돌하게 돼.
결국 1894년, 일본이 먼저 선전포고를 하면서
청일전쟁이 터졌어.
전쟁터는 조선과 중국의 해상, 만주 지역까지 확대됐지.
결과는?
일본의 승리.
청나라는 패배했고,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어.
타이완을 일본에 넘기고, 조선에 대한 종주권도 포기하게 돼.
이렇게 되면서 조선은
더 이상 청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일본의 영향력이 확실하게 커졌어.
동학농민운동은 결국 진압됐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조선에 군사적·정치적으로 깊숙이 개입할 수 있게 된 거야.
그리고 조선은 이때부터 사실상 일본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