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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야기] 수카르노와 독립의 선언 – 세계대전의 틈에서 외친 자유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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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족주의 운동이 점점 조직화되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과 일본 점령기라는

충격 속에서 진짜 독립 선언으로 이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해볼 거야.

 

인도네시아 역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역사적인 순간, 바로 독립의 선언,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인물 '수카르노

(Soekarno)의 이야기야.

이건 단순한 한 장의 선언문이 아니라,
수백 년 식민 지배, 민중의 고통,

민족주의자들의 노력,


그리고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남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외친 자유의 외침이었어.

 

1930년대 후반,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수많은 독립운동 단체들이

생겨나 있었고, 수카르노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네덜란드 식민 통치에 맞서 조직적 저항을 하고 있었어.

 

하지만 네덜란드는 그런 민족주의 세력을 체포하고,

감시하고, 유배시켰지.

 

수카르노도 여러 번 감옥에 갔고,
말을 한마디 해도 죄가 되는 상황이었어.

 

그런데 1942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일본이 동남아시아를 침공하면서
인도네시아를 단숨에 점령해버린 거야.

 

사람들은 처음엔 “일본이 유럽 제국주의를

몰아낼 줄 알았는데?” 하면서
잠깐 기대감을 품기도 했어.

 

실제로 일본은 초반에 '수카르노'와

'모하맛 하타'같은 민족 지도자들을 내세워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했지.

(수카르노=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그렇지만 곧 현실은 무서웠어.

일본은 인도네시아 자원을 군수물자로 수탈했고,

수많은 청년들을 징용(로무샤)과 군인으로

강제 동원했고, 식량도 부족, 인권은 사라지고,

탄압은 더 심해졌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수카르노는 이 상황을 '기회'로 바꿨지.

“일본은 오래 못 간다.
이럴 때, 우리는 조직을 만들고, 독립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1945년 8월,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이후 항복하면서
인도네시아에도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와.

 

8월 17일 아침,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노의

집 앞에서 단 한 장의 선언문이 낭독돼.

그건 바로

'인도네시아 독립 선언문'이었어.

수카르노의 목소리

“우리는 인도네시아 민중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선언한다.”

 

그 선언은 짧았지만,
수백 년의 울분을 담은 외침이었고,
모든 섬과 민족이 함께 만든 승리의 순간이었지.

 

그날 이후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깃발을 만들고,
거리에서 “메르데카!(독립!)”를 외쳤고,
한때 협력하던 일본군 무기고를 점령해
진짜 독립 국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허락되지 않았어.

 

네덜란드는 다시 돌아오려 했고,
그걸 막기 위한 무장투쟁과 외교전,
청년 군인들의 항전, 국제 사회를 향한

외침이 이어졌어.

 

그래서 진짜로 인도네시아가 독립국으로

인정받는 건 1949년이 되었지.

 

하지만 1945년 8월 17일,
그건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이 스스로 자유를

선언한 날이야.

이 독립 선언은 단순한 문서 한 장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희망과 분노가 폭발한 순간이었고,
수카르노는 그 목소리를 대표한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어.

 

지금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8월 17일을 독립기념일로 기념하고,
그날의 선언을

‘우리 손으로 나라를 세운 날’로 기억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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