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너지는 북이스라엘 – 끝없는 혼란
북이스라엘은 왕국이 세워진 이후부터 정치적으로 늘 불안정했어.
왕이 정통 혈통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쿠데타와 암살로 계속 바뀌다 보니,
국가의 중심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지.
여로보암 이후 수많은 왕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하나님을 외면했어.
우상 숭배는 점점 심해졌고, 민심도 흩어지기 시작했어.
그 결과, 나라는 내부적으로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졌지.
2. 강대국 아시리아의 등장
그 무렵, 동쪽에서 거대한 제국이 하나 등장해.
바로 아시리아 제국이야.
이들은 철병기로 무장하고, 기병대와 공성 무기까지 동원하는 그야말로 군사력 괴물이었어.
또 점령한 민족을 무자비하게 이주시켜 통제하는 전략도 쓰곤 했지.
잔혹함과 무자비함으로 이름을 떨쳤던 제국이었어.
아시리아는 중동 전역을 휩쓸었고, 바벨론, 엘람, 이스라엘, 유다까지 모두 위협받고 있었지.
3. 북이스라엘, 도움을 청하다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가 가까이 다가오자
어디엔가 의지할 곳을 찾았어.
이집트나 주변 작은 왕국들과 동맹을 맺으려 애썼지만,
그게 오히려 아시리아의 화만 돋우게 돼.
마지막 왕 호세아는 아시리아에 조공을 바치면서도
몰래 이집트와 접촉하려 했고,
결국 아시리아는 "배신이야!" 하며 군대를 보냈지.
4. 사마리아 함락(기원전 722년)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기원전 722년,
아시리아 왕 살만에세르 5세와 이어서 사르곤 2세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공격하면서 시작돼.
3년의 포위 끝에, 마침내 사마리아는 함락당하고 말아.
그로써 북이스라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아시리아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제국의 여러 지역에 흩어버렸고,
다른 민족들을 이 지역으로 이주시켜 혼혈화했어.
이게 바로 나중에 **사마리아인(Samaritan)**이라는 복잡한 정체성을 만든 계기지.
5. 사라진 열 지파 – 신비와 전설
북이스라엘을 구성하던 열 개의 지파는 그렇게 역사 속에서 사라졌어.
그래서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잃어버린 열 지파”**라는 표현을 써.
이 지파들이 이후 어디로 갔는지,
정말 혼혈되어 사라졌는지, 혹은 다른 지역에 뿌리를 내렸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어.
그래서 일부 종교 단체나 학자들은
“일부 지파가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 심지어 일본까지 갔다”는
재미있는 주장도 펼치기도 해.
북이스라엘은 그렇게 강대국 아시리아에 의해 사라졌어.
믿음의 붕괴, 정치의 혼란, 그리고 외교 실패가 겹치며
한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