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의 뒤를 이은 르호보암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이어받았어.
사람들은 이제 좀 세금과 부역에서 해방되겠지 하고 기대했지.
하지만 르호보암은 그 기대를 무너뜨려.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말만 믿고는,
**“내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며 더 무거운 짐을 백성들에게 지우겠다고 선언해.
이 발언은 불만이 쌓인 북쪽 지파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말지.
2. 여로보암의 반란과 북이스라엘의 탄생
그때 북쪽 지파들을 중심으로 한 인물, 여로보암이 등장해.
그는 원래 솔로몬 밑에서 일하다가 유력한 인물로 부상했었고,
하나님의 예언을 받아 이스라엘 10지파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도 들은 적이 있었지.
결국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뭉쳐
북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고,
르호보암은 예루살렘 중심의 남유다 왕국을 다스리게 돼.
이렇게 이스라엘은 정식으로 두 나라로 쪼개지게 된 거야.
3.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 정치 구조의 차이
이제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수도: 사마리아)**과
**남유다(수도: 예루살렘)**로 나뉘게 돼.
- 북이스라엘은 10지파로 구성됐고,
여로보암 이후에도 많은 왕들이 등장했지만 쿠데타와 암살이 잦았어.
왕조가 안정되지 못하고 계속 바뀌었지.
남유다는 르호보암부터 시작해 다윗의 혈통이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우상 숭배와 정치적 부패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았어.
4. 종교적 갈등 – 성전과 산당
문제가 또 있었어. 북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이 남유다에 있는 것이 불편했지.
그래서 여로보암은 베델과 단이라는 곳에 금송아지 신상을 만들어놓고
“이게 너희를 인도한 신이다”라며 백성들을 거기서 제사하게 해.
이건 분명 하나님 입장에서 심각한 배신이었고,
이후 북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우상 숭배의 문제에 시달리게 돼.
5. 결국 갈라진 민족, 갈라진 운명
왕국이 둘로 나뉘자, 서로 전쟁도 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기도 했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였던 민족이 정치적·종교적으로 갈라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져 갔지.
북이스라엘은 특히 우상 숭배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결국 앗(아)시리아에 의해 먼저 멸망하게 되고,
남유다는 그보다 오래 버티지만 결국 바빌론에게 무너져.
이스라엘의 분열은 단순히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었어.
그건 신앙의 중심이 흔들리고, 백성들이 각자의 길로 흩어지는 영적·문화적 전환점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