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없는 목동에서 왕으로 – 다윗의 등장
다윗은 처음엔 그저 양치는 소년이었어.
형들이 전쟁터에 있을 때도, 그는 아버지 심부름으로 도시락을 들고 전쟁터에 갔을 정도지.
근데 그때,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고 있었어.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해? 내가 나간다!”
이 말과 함께, 작은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은 순식간에 민족의 영웅이 돼.
그리고 사울의 눈에 들어 군인이 되고, 왕의 사위까지 되지만…
문제는 사울의 질투였지.
2. 도망자의 삶 – 하나님만 의지했던 시절
사울은 다윗의 인기가 두려워졌고, 결국 그를 죽이려 해.
그래서 다윗은 사막과 동굴을 떠돌며 무려 10년 넘게 도망자의 삶을 살아.
하지만 그 속에서도 다윗은 사람들을 모았고, 점점 지도자로 성장했어.
흥미로운 건,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는 걸 알면서도 직접 해치지 않았다는 거야.
한 번은 몰래 사울이 자고 있는 동굴까지 갔지만, 그는 단지 옷자락만 베었지.
“나는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왕을 해치지 않아.”
이건 진짜 다윗의 신앙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야.
3. 사울의 죽음과 다윗의 왕위 등극
결국 사울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자결해.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왕이 되지만, 이스라엘은 처음부터 그를 모두 따르진 않았어.
처음엔 남쪽 유다 지역만 다윗을 왕으로 삼았고, 나머지 지파들은 사울의 아들을 따랐거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전이 끝나면서, 다윗은 마침내 전 이스라엘의 왕이 돼.
이게 바로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전성기 시작이야.
4. 예루살렘을 수도로 – 정치적, 종교적 상징의 통합
다윗은 수도를 정할 때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선택했어.
왜냐면 이 도시는 아무 지파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지대였거든.
정치적으로도 좋고, 군사적으로도 요새였지.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윗은 거기에 **언약궤(하나님의 임재 상징)**를 옮겨 와.
즉, 예루살렘은 정치적 중심지이자 종교적 성지가 된 거야.
이건 오늘날까지도 큰 의미를 갖고 있어.
예루살렘이 왜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도시인지, 바로 여기서 시작된 거지.
5. 인간적인 실수 – 밧세바 사건과 그 후
다윗은 훌륭한 왕이었지만, 결코 완벽하진 않았어.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밧세바 사건이야.
그는 어느 날 옥상에서 목욕하던 여인을 보고, 자기 부하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데려와 관계를 맺어.
그리고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 부하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지.
이 사건 이후,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고, 그의 집안에 큰 혼란이 생겨.
아들이 아버지를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왕궁 안에서 피비린내 나는 일이 벌어지지.
하지만 다윗은 진심으로 회개했고, 시편에 남긴 그의 기도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줘.
“하나님, 깨끗한 마음을 내게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편)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왕 중 하나야.
하지만 그가 정말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전쟁에서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실수했을 때 그걸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줄 알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