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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3. 가나안 정착과 12지파 – 부족 연합의 시대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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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했어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끄는 히브리 민족은 드디어 가나안 땅에 도착했어. 여기까지 오는 길이 진짜 쉽지 않았지. 출애굽 이후로 광야에서 40년 동안 떠돌아다녔고, 그 여정을 견디며 새 세대가 자라났거든.
그 가나안은 그냥 비어 있는 땅이 아니었어. 이미 가나안 사람들, 즉 여러 소수 민족과 왕국들이 살고 있었지. 히브리인들은 이 땅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에 따라 정복 전쟁을 시작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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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쟁과 정착, 그리고 함께 나눈 땅

가나안 정복은 순식간에 끝난 전쟁이 아니었어. 여호수아는 몇몇 중심 도시들을 빠르게 점령했지만, 실제로는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부족들과 오랜 시간 동안 싸워야 했지.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이 전쟁이 단지 무력 정복만이 아니었다는 점이야. 히브리인들은 정복한 땅을 12지파로 나누어 분배하면서, ‘하나의 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시작했거든.

이 12지파는 야곱(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따서 구성됐어. 유다, 레위, 베냐민, 에브라임 같은 이름들, 익숙하지? 각 지파는 자신들의 영역에서 살아가며 자치적인 성격을 띠었지만, 동시에 ‘하나님과의 언약’이라는 정신으로 느슨하게 연합되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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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왕 없는 시대, 대신 ‘사사’가 있었어

이 시기엔 중앙집권적인 왕이 없었어. 대신 ‘사사(士師)’라고 불리는 지도자들이 등장했지. 이 사사들은 선출된 정치인도 아니고, 왕족도 아니었어. 대부분은 어떤 위기의 순간, 신의 부름을 받아 백성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었어.


삼손, 기드온, 드보라 같은 이름을 들어봤을 거야. 이들은 전쟁을 이끌고, 재판을 하고, 때론 예언자 같은 역할도 했지. 하지만 이 사사들의 리더십은 한시적이고 지역적이었어. 말하자면 “필요할 때 등장하고, 위기가 지나면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그런 지도자들이었던 거야.

4. 갈등과 도전, 이스라엘의 시험대

하지만 문제는 각 지파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연합은 점점 느슨해졌고, 외부의 침입이나 내부 분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됐어. 특히 가나안 원주민들과의 문화적 충돌은 큰 도전이었지.
가나안인들은 다신교와 우상숭배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히브리 민족 중 일부는 그 영향을 받아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하나님을 섬기기로 했던 민족이, 가나안 풍습을 따라가는 일도 벌어졌지.

이럴 때마다 선지자와 사사들이 등장해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지만, 백성들은 금방 또 옛 습관으로 돌아가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불안정한 시대가 계속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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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나의 왕국을 꿈꾸게 된 시대

결국 백성들 사이에서 “우리도 다른 나라처럼 왕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
지파 간의 불화, 지도자의 부재, 신앙의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통일된 왕국’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원하게 된 거지.
그렇게 이 다음 시대, 사울 왕의 등장과 함께 이스라엘의 첫 통일 왕국이 시작되게 돼.

이렇게 히브리 민족은 정복자에서 정착민으로, 그리고 부족 연합에서 왕국 체제로 변해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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