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마 제국 아래의 유대
예수가 처형된 이후에도
유대 지역의 분위기는 험악했어.
로마 제국의 지배는 계속됐고,
세금은 갈수록 늘어났지.
로마 총독들은 자주 유대 전통을 무시했고,
성전 안에 로마 군기나 황제 상을 들여놓기도 했어.
이건 유대인들에게 신성모독이었지.
민중들은 분노했고,
마침내 작은 불씨가 커다란 반란으로 번지게 돼.
2. 봉기의 시작 – 제로트와 열심당
66년경, 로마 총독이 성전의 금을 약탈하려 하자
예루살렘은 들끓기 시작했어.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무장 봉기가 일어난 거야.
이 봉기는 **열심당(Zealots)**과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주도했는데,
그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왕은 없다”며
로마를 몰아내자고 외쳤지.
처음엔 로마군도 당황했어.
예루살렘에서 로마 수비대가 쫓겨났고
몇몇 도시들도 반란에 동참했거든.
3. 로마의 진압 – 티투스의 군대
하지만 로마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어.
로마 황제 네로는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에게
유대를 진압하라고 명령했지.
이후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가 되자,
그의 아들 티투스가 지휘를 이어받아
예루살렘을 포위하게 돼.
70년, 예루살렘은 철저히 봉쇄되었고
도시 안의 사람들은 굶주림과 혼란 속에 갇혔어.
결국 로마군은 성벽을 돌파했고,
제2성전은 불타오르며 완전히 무너졌어.
4. 성전 파괴의 의미 – 신앙의 중심이 사라지다
제2성전은 유대인의 신앙의 중심이었어.
그곳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이자
온 민족의 상징이었지.
그게 파괴된 건 단순한 건물의 붕괴가 아니라
민족 정체성의 붕괴와도 같았어.
- 제사도 사라졌고
- 제사장 계급도 해체됐고
- 유대교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했지
이 사건 이후, 유대교는
성전이 없는 신앙으로 바뀌게 돼.
바로 라삐 중심의 유대교,
지금 우리가 아는 형태의 유대교가 시작된 거야.
5. 로마의 상징 조작 – ‘승리의 아치’에 새겨진 굴욕
로마는 예루살렘을 함락한 것을
자신들의 ‘위대한 승리’로 기록했어.
로마에 가면 지금도 남아 있는
**‘티투스 개선문’(Arch of Titus)**에는
성전에서 약탈한 금촛대와 제사 도구들이 새겨져 있어.
이건 단지 유대인들의 고통이 아니라,
세계사 전체에 남은 제국주의의 흔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