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쪽 형의 멸망을 보고도…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남유다 사람들은 **“우린 괜찮아, 우리는 다윗의 후손이잖아”**라고 안심했어.
특히 예루살렘 성전이 있으니까 절대 망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지.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어.
남유다도 북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 정치 부패, 불의한 지도자들이 계속되었고
선지자들은 끊임없이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외쳤지만,
대부분 무시당하거나 박해받았어.
2. 새로운 강자의 등장 – 바빌로니아 제국
이때쯤, 아시리아 제국은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어.
그 틈을 타고 새롭게 떠오른 나라가 있었지.
바로 바빌로니아 제국이야.
그 중심에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왕 중 하나인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있었어.
그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아시리아를 무너뜨리고,
중동 지역 전체를 장악하게 됐지.
3. 예루살렘의 세 번의 위기
바빌로니아는 남유다에도 조공을 요구했어.
처음에는 조공을 바치며 겨우 살아남았지만,
왕이 바뀔 때마다 바빌로니아에 저항하거나
이집트와 손을 잡으려는 시도를 했지.
이 때문에 바빌로니아는 세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을 공격했어.
- 기원전 597년: 1차 침공. 왕족들과 기술자들, 엘리트들을 포로로 데려감.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바빌론으로 끌려갔어.)
기원전 586년: 3차 침공. 가장 큰 사건.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되고, 성전도 불타버려.
이걸 ‘바빌론 유수’라고 불러. 이건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유대 민족의 정체성에 큰 상처였지.
4.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
이때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강제 이주된 채 낯선 땅에서 살아가야 했어.
하지만 이들이 특별했던 점은,
그곳에서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야.
성전도 없고, 제사도 없고, 조국도 없지만
그들은 율법을 다시 정리하고, 안식일과 유대인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갔어.
이 시기에 등장한 게 바로 **“회당(시나고그)”**이야.
성전이 없으니, 사람들끼리 모여서 성경을 읽고 토론하며 신앙을 이어간 거지.
5. 믿음은 살아 있었다
바빌론 유수는 유대 민족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지만,
이 시기를 통해 유대교의 기반이 더 단단해졌어.
선지자 에스겔과 예레미야는 포로된 백성에게
“이건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기억하신다”고 위로했지.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이후 바빌론 제국이 페르시아에게 무너지면서
유대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돼.
이렇게 남유다도 결국 불의한 정치와 신앙의 타락, 외세의 침략으로 무너지게 됐어.
하지만 바빌론 땅에서 유대 민족은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