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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1. 히브리 민족의 기원 – 아브라함과 유목민의 신앙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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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민족의 이야기는 정말 오래된 옛날부터 시작돼.
우리가 보통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뿌리는, 수천 년 전 중동 지역을 떠돌던 유목민 집단이었어.
그 중에서도 이 이야기의 시작점은 한 사람에게서 출발하지.
바로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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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에서 떠난 한 사람

아브라함은 원래 갈대아 우르, 지금의 이라크 남부 지역에 살던 사람이었어.
그때는 도시 문명이 활발했던 시기라서, 아브라함도 그냥 평범한 정착민으로 살 수 있었겠지.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보이지 않는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고 믿게 돼.

그 신은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했대.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크게 하며, 너를 복이 되게 하겠다.”

사실 이건 당시 기준으로 보면 정말 큰 결단이었어.


농경 사회에서 고향과 가족을 버리고 낯선 곳으로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부름을 믿고 길을 떠났어.
그가 도착한 곳이 바로 가나안 땅, 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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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삶, 그리고 신앙의 시작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도착한 뒤에도 정착민처럼 살지는 않았어.
가축을 기르며 목초지를 찾아 옮겨 다니는 유목민의 삶을 계속했지.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이 지녔던 신에 대한 개념이야.

그 당시 중동 사람들은 대부분 다신교를 믿었거든.
하늘의 신, 땅의 신, 강의 신, 풍요의 여신… 셀 수 없이 많은 신들이 있었고,
각 도시마다 수호신이 따로 있었지.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의 신, 즉 유일신을 믿기 시작했어.


그 신은 눈에 보이지 않았고, 형상도 없었고, 절대적인 존재였지.
이게 바로 히브리 민족의 신앙, 즉 유일신 사상의 뿌리야.

그 신의 이름은 처음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야훼라고 불리게 돼.
히브리 민족은 이 야훼를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과 직접 언약을 맺는 신으로 여겼어.

약속과 믿음, 언약의 개념

아브라함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언약’이야.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이지.

  • 너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겠다
  • 너의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
  • 너를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의 근거가 되었어.
즉, 우리는 그냥 혈연으로만 묶인 집단이 아니라,
신과 특별한 계약을 맺은 ‘선택된 민족’이다, 라는 의식이 생겨났던 거야.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와 함께 아들을 기다렸지만, 나이가 들어도 아이가 없었어.
그러다 기적처럼 아들 이삭이 태어나고, 그 이삭의 아들이 야곱이지.
야곱은 훗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그의 열두 아들이 히브리 민족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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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민족, 그러나 뿌리를 잊지 않았어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 후손들은 오랜 세월 유랑하는 삶을 살았어.
기근이 들면 이집트로 가기도 했고, 다시 돌아오기도 했지.
하지만 그들은 항상 “하나님이 약속한 땅”,
즉 가나안 땅을 잊지 않았어.

이 믿음은 나중에 수백 년이 지나도 계속 이어져.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시절, 그리고 출애굽과 광야 생활,
나중에는 가나안 정복과 왕국의 건설까지 전부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된 약속의 연장선이었던 거야.

아브라함, 단순한 조상이 아니라 정신적 뿌리

아브라함은 히브리 민족에게 단순한 조상이 아니야.
그는 믿음의 시조, 언약의 첫 주인공, 유일신 신앙의 출발점이었지.
그래서 지금도 유대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까지
그를 공통의 영적 조상으로 인정하고 있어.

히브리 민족은 유목민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의 정체성은
신과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뿌리를 향해 돌아가려는 민족이라는 데 있었어.

 

이렇게 해서 히브리 민족의 이야기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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