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래 세대가 마주할 질문들
이스라엘 사회는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젊은 세대는 전쟁보다는 일상과 기술, 경제에 더 관심이 많고,
유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어.
물론, 그 속에서도 극단주의적 시각은 사라지지 않아.
일부는 여전히 “강한 이스라엘”을 외치며
정체성을 ‘단일한 유대 공동체’로만 묶으려 하고,
또 다른 일부는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 나아가길 원하지.
그래서 이스라엘은 두 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늘 줄타기를 해야 해.
- 세계 유대인의 고향이라는 사명과,
-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민주국가라는 이상.
이 둘은 때로는 겹치지만,
때로는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되기도 해.
4. 우리가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법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 이스라엘은 종종 뉴스 속 갈등과 전쟁의 나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엄청나게 복잡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수천 년간 흩어졌다가 다시 모인 민족,
신앙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세운 나라,
하지만 여전히 ‘정체성’을 둘러싼 싸움을 끝내지 못한 나라.
이스라엘을 단순히 ‘강한 군사국가’,
혹은 ‘문제 많은 중동의 중심국’으로만 보면 안 돼.
그건 마치,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끌어안고
“내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 사람을 보는 것과 비슷하거든.
5.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아직도 완성된 문장이 아니야.
그건 계속 쓰이고 있는 초안이야.
갈등 속에서도 변화를 찾아가고,
전통 속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지.
이제 그 이야기의 다음 장을 어떤 문장으로 채워갈지는
이스라엘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