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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11. 페르시아의 고레스 칙령 – 유대인의 귀환 허용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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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빌론 제국의 몰락

바빌론 유수로 수십 년을 포로로 살아가던 유대인들에게,
어느 날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어.
바로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무너뜨렸다는 거야.

기원전 539년, 바빌론 제국은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고레스 대왕)**에게 함락당해.
고레스는 무력만 앞세운 정복자가 아니었어.
오히려 피정복민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해 준 통치자로 유명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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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희 나라로 돌아가도 좋다”

고레스는 바빌론을 점령한 직후,
**“모든 포로 민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칙령을 발표했어.
그중 하나가 바로 유대인 귀환 허용이었지.

성경에는 이렇게 써 있어:

“하늘의 하나님께서 내게 세상의 모든 나라를 주셨고,
그가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하셨다.
너희 중에 그의 백성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라.”
(에스라 1장 요약)

이건 정치적 전략이기도 했어.
고레스는 피지배 민족의 신뢰를 얻고, 지역 통치를 원활하게 하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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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번째 귀환 – 스룹바벨의 지도

유대인들 중 일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했어.
이 귀환을 이끈 사람은 스룹바벨이라는 인물이었고,
이들은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무너졌던 성전을 재건하려 했지.

비록 예전의 영광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신앙과 열망은 살아 있었어.
그래서 이 시기를 ‘제2성전 시대의 시작’이라고 불러.

4. 성전은 다시 세워졌지만…

하지만 귀환한 유대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황폐한 도시, 거센 반대, 정치적 혼란이었어.
게다가 주변 민족들이 **“너희가 왜 다시 돌아와서 성전을 짓냐?”**며 견제했지.

그래서 성전 재건은 수년간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기원전 516년경에야 겨우 완공되었어.
하지만 이건 단순한 건물이 아니야.
그들에게는 민족의 정체성과 신앙 회복의 상징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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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레스의 이름, 유대인의 기억 속에 남다

재미있는 건, 유대인들은 **고레스를 메시아(기름 부음 받은 자)**처럼 기억해.
이방인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룬 왕이라고 말이야.

“내 목자 고레스는 나의 뜻을 모두 이루리라.” (이사야 44:28)

실제로 유엔 본부에는 고레스 칙령의 내용이 새겨진
고레스 원통(Cyrus Cylinder) 복제본이 전시되어 있어.
‘인권 선언’의 시초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기록이야.

 

바빌론 유수 이후, 유대인들은
신앙의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겪었어.
그 첫 단추를 꿰어준 사람이,
놀랍게도 유대인이 아닌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였다는 점.
역사는 정말 아이러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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