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제국이었고, 세계를 주도하던 나라였던 영국은
이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이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
과거의 영광, 그리고 그 그림자
영국은 산업혁명과 대영제국의 중심이었고
문학, 철학, 정치 제도 등에서도
서구 문명의 주도자 역할을 했던 나라야.
하지만 그런 과거의 영광은
동시에 식민지 지배, 노예무역, 문화적 강요 같은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남겼지.
지금의 영국은
과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과
그 책임을 돌아보자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체성의 균형을 찾고 있는 중이야.
다양성이 일상이 된 사회
현대 영국 사회를 보면
진짜 눈에 띄는 건 엄청난 문화적 다양성이야.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도시 중 하나고
식당에서는 인도, 터키, 중국, 아프리카 음식까지 다 즐길 수 있어
방송과 예술계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지.
이건 예전 대영제국 시절
식민지였던 나라들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그 자녀들이 이제 영국 사회의 한 축이 되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런 다양성은
언제나 갈등의 씨앗도 함께 품고 있어.
인종차별, 사회적 불평등, 이민 정책 논란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영국 사회를 시험에 들게 하지.
전통을 지켜야 할까, 변해야 할까
영국은 왕실, 의회민주주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같은
전통의 나라야. 그건 자랑이기도 하고, 부담이기도 하지.
예를 들면
- 왕실 제도를 유지해야 할까?
- 귀족제와 국교회는 현대 사회에 여전히 어울릴까?
이런 질문들이 종종 등장해.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전통에 회의적이거나
혹은 “남겨둘 건 남기되, 바꿀 건 바꾸자”는 식의 생각을 해.
브렉시트 이후, 어디로 갈까
브렉시트는 단순한 외교 결정이 아니라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의 질문이었어.
이제 EU와 떨어진
영국은 자주적인 정책을 펼 수 있지만
동시에 외교적·경제적 협상의 부담도 혼자 떠안게 됐어.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어느 쪽과 더 가까워질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외교 전략도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어.
미래의 영국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영국은
이 세 가지를 조화롭게 풀 수 있느냐에 달렸어.
- 전통 – 영국만의 역사와 품격
- 다양성 – 다문화 사회로서의 포용력
- 유연성 –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는 실용성
지금의 영국은
이 셋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는 중이야.
‘세계의 리더’였던 나라에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치로 이동하고 있는 지금,
영국은 다시 한 번 정체성을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