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국의 식민지] 12. 홍콩의 탄생 – 조차지의 비극과 99년의 그림자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6. 15.
728x90
반응형
SMALL

요즘은 멋진 도시, 금융 중심지로 알려진 홍콩이지만,
그 시작은 사실 전쟁의 결과로 빼앗긴 땅이었어.

반응형

1842년~1997년 / 중국 / 조차지, 아편전쟁, 영국 식민지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은
‘난징 조약’에 따라
홍콩 섬(Hong Kong Island)을 영국에 넘겨야 했어.

처음엔 작은 섬 하나였지만,
영국은 이곳을 무역과 군사 거점으로 빠르게 발전시켰지.


홍콩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영국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돼.

침사추이에서 신계까지 – 영토가 늘어나다

처음엔 홍콩 섬만 점령했지만,
그다음은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구룡반도 일부까지 확보하게 돼.

그리고 1898년에는
‘신계(新界, New Territories)’라는 더 넓은 땅을
중국으로부터 ‘99년 임대’ 받는 계약을 체결하게 돼.

 

즉, 이때부터 홍콩 전체 지역이 영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건 양국이 동등하게 합의한 계약이 아니라,
전쟁에서 진 나라가 억지로 사인한 것
이었다는 점이야.

조차지란 무엇일까?

여기서 ‘조차지(租借地)’라는 개념이 중요해.

 

조차지는 말 그대로
토지를 일정 기간 빌리는 거야.


하지만 문제는 이 빌린 땅에서도 영국이 전면적인 통치를 했다는 거야.
법, 세금, 경찰, 학교까지 전부 영국식으로 바꿔버렸지.

 

중국인들이 살고 있지만,
그곳은 중국 땅이 아닌, ‘영국 속국’처럼 변해간 곳이었어.홍콩의 발전, 그리고 복잡한 이중성

영국은 홍콩을 무역과 금융의 허브로 키웠어.


자유무역, 저세금, 항만 중심의 정책으로
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가 됐지.

728x90

하지만 그 이면엔
중국인들에 대한 차별, 영국식 법과 교육의 강요,
그리고 정체성 혼란이 있었어.

 

홍콩 사람들은
중국인인데도 중국인이 아니고,
영국인도 아니야.


자기 나라가 아닌 나라의 식민지 속에서
애매한 민족 정체성을 가진 채 살아야 했던 거지.

1997년, 드디어 돌아오다

조차 계약의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중국과 영국은 협상을 시작했고,
1984년 ‘홍콩 반환 협정’이 체결돼.

 

그리고 마침내
1997년 7월 1일,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에 공식 반환되게 돼.

다만, 중국은
“50년 동안은 자치 보장!”이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내세웠지만,


이게 실제로 얼마나 지켜졌는지는
지금도 많은 논란과 고민을 남기고 있어.

 

홍콩은
무역전쟁의 산물로 생겨난 도시였고,
제국주의와 식민지 지배의 한 가운데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주 복잡한 역사적 공간이야.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