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장이야.
이제는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
오랜 식민지 시대, 전쟁, 독재, 민주화 과정을 지나
지금의 인도네시아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21세기의 인도네시아는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니야.
이 나라는 지금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동남아 최대의 경제 규모,
그리고 젊고 활력 넘치는 사회를 가진
나라로 주목받고 있어.
1. 다양성의 힘 – “우리는 다르지만, 하나다”
인도네시아의 국시(國是)는 잘 알려져 있어.
바로 “Bhineka Tunggal Ika”,
뜻은 '다양성 속의 통일(다르지만 하나)'이야.
Bhinneka Tunggal Ika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Indonesian national motto Bhinneka Tunggal Ika included in the National emblem of Indonesia, the Garuda Pancasila Bhinneka Tunggal Ika is the official national motto of Indonesia. It is inscribed in the national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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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디피아 영어
이 나라는 1만 7천여 개 섬, 700개 이상의 언어,
수백 개 민족과 부족, 이슬람, 기독교, 힌두교,
불교, 원주민 신앙이 공존해.
이걸 지탱해주는 게 바로
'판차실라(Pancasila)'라는 국가 철학이지.
판차실라는 인도네시아 헌법 전문에 실린 개념으로,
현 인도네시아 정치 체제라고 봐도 무방해.
판차실라를 구가하는 판차실라 행진곡도 있어.
서로 다른 걸 인정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
그게 인도네시아만의 방식이야.
2. 수도 이전과 도시 미래 – 누산타라 프로젝트
자카르타는 여전히 정치·경제 중심지지만,
지반 침하, 교통, 인구 과밀 문제로 고민이 많았어.
그래서 2022년, 정부는 수도 이전을 결정했지.
새 수도 이름은 “누산타라(Nusantara)”,
뜻은 ‘인도네시아 군도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이야.
누산타라는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에 위치하고,
친환경 스마트시티, 분산된 정치·행정 중심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상징으로 계획되고 있어.
이건 단지 ‘행정 수도 이전’이 아니라,
미래의 인도네시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선언이야.
인도네시아의 오랜수도 '자카르타'는
오랜 기간 동안 기능해왔지만, 인구 과밀,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지반 침하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었어.
이에 따라 2019년,
당시 대통령 '조코 위도도'는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였고, 2022년에는 관련 법안이 통과되었어.
2024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는 누산타라에서
처음으로 독립기념일 행사를 개최하며
상징적인 수도 이전을 알렸어.
그러나 행정 기능의 완전한 이전은
아직 진행 중이고, 2025년 1월부터 일부 공무원들이
누산타라로 이전하기 시작했지 .
3. 경제와 청년의 힘
지금의 인도네시아 경제는
제조업, 관광업, 디지털 스타트업, 자원 수출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특히 눈에 띄는 건 청년층의 열정이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환경과 성평등을 외치는 청년 활동가,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Z세대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문화를 수출하는 젊은 세대들,
이 모든 게 미래 인도네시아의 얼굴이 되어가고 있어.
4. 남은 과제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도 있어.
종교 간 갈등과 소수자 인권, 정치 엘리트 중심 구조,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 자유 언론과 표현의
공간에 대한 위협 등 이건 단순히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만은 아니야.
시민 한 명 한 명이 더 나은 나라를 함께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시기야.
5. 세계 속의 인도네시아
지금 인도네시아는
G20 회원국, 아세안 중심국가,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세계 무슬림 커뮤니티의
대표국 중 하나로 글로벌 리더의 자리로
천천히 올라서고 있어.
한국과의 교류도 매우 활발해서 기업 협력,
문화 교류(K-콘텐츠),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까운 친구로 함께하고 있지.
위와 같이 오늘의 인도네시아는
완성된 나라가 아니야.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나라야.
그 오랜 여정 끝에 섬들의 연합은 하나의
정신을 만들었고, 그 정신은 지금도 성장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