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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오래된 이야기, 바빌로니아에서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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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해가 지고 달이 떠도 모래바람이 불던
중동 땅 한복판, 메소포타미아라는 곳이 있었어.


거기엔 아주 똑똑하고 강한 왕이 하나 살았는데,
그 이름이 바로 '함무라비(Hammurabi)'였지.

이분은 그냥 왕이 아니라,
바빌로니아라는 나라를 쑥쑥 키운 큰 인물이었어.


정복도 잘하고, 건물도 잘 짓고,
무엇보다도 법을 만들기로 유명한 왕이었지.

 함무라비 법전이란 게 뭐냐면 말이야~

이 함무라비 왕이 백성들끼리 싸우는 일을

보다 보다 못 참고, 이렇게 말했어.

“이제부턴 내 말이 곧 법이다!
누가 잘못했는지, 어떻게 벌을 줘야 하는지
딱! 정해 놓을 거야!”

 

그래서 만든 게 바로 함무라비 법전(Hammurabi’s Code)이야.
무려 282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진 법이야.


그걸 돌기둥에 빽빽하게 새겨놨는데,
그 돌이 아직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남아있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무슨 말일까?

이 법전에서 제일 유명한 말이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말이야.

 

“누가 네 눈을 다치게 했으면,
그 사람 눈도 똑같이 다치게 해야 공평하다!”
이런 뜻이지.

 

지금 들으면 조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엔 복수의 고삐를 잡아주는 지혜로운 말이었어.

왜냐고?


예전엔 누가 나한테 손톱만큼 상처 줘도
열 배, 백 배로 갚으려고 했거든.

예를 들어볼까?

“저놈이 내 소 한 마리 훔쳤다고?!
그래? 저 집을 불 질러버려!!”

 

이랬던 걸
함무라비 법전은 딱 정리해줬지.

“소 한 마리면 소 한 마리로 갚아라.
그 이상은 안 된다!”

 

즉, “복수하되 지나치지 말아라” 이거였던 거지.

 그냥 벌만 준 게 아니라, 사회 질서를 잡아줬어

이 법전은 아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어.

  • 집을 짓다가 무너지면 건축가가 책임을 져야 했고,
  • 아내를 함부로 버리면 벌을 받았고,
  • 상인이 물건을 속여 팔면 벌금이 있었지.

게다가 함무라비 왕은 이 법을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구분 없이 똑같이 적용하려고 애썼어.


물론 완벽하진 않았지만,
당시로선 정말 혁신적인 일이었지!

 어떻게 남았을까? 그 돌기둥 이야기

그 법을 새긴 돌기둥은
거의 2미터가 넘는 검은색 돌기둥이었어.
맨 위엔 함무라비 왕이 태양신 샤마쉬(shamash)에게

법을 받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그 아래엔 빼곡하게 쐐기문자로 법 조항들이

새겨져 있고 말이야.

 

이 돌기둥은 시간이 흘러흘러
프랑스 군이 이집트 원정 갔다가 발견해서
지금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돼 있지!

 

 

지금은 법이 책에 쓰여 있고,
변호사도 있고, 법원도 있지만,
모든 시작은 바로 이 함무라비 왕의 법전이었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누가 옳고 그른지를 글로 남기기 시작한 것,
그게 인류 문명의 아주아주 큰 걸음이었지.

 

이 함무라비 법전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정의와 공정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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