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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야기] 리 왕조 – 불교의 융성, 수도 하노이의 출발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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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왕조 이후,
베트남엔 더욱 강력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리 왕조(Lý dynasty)가 등장하게 돼.

 

이 왕조는 수도를

지금의 하노이로 옮기고,

불교를 융성시키고,

국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게 돼.

 

이제부터는 베트남 역사 속에서
문화와 종교, 정치가 함께 꽃피는 첫 전성기,
바로 리 왕조(1010~1225) 이야기야.

 

리 왕조

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장기 집권 왕조 이는 의의가 큰데 리 왕조 이전까지 베트남을 근거로 한 왕조들은 죄다 100년

namu.wiki

출처 나무위키

 

이 왕조는 단순히 나라를 유지한 게 아니라,
수도를 옮기고, 불교를 중심에 세우고,

 

법과 제도를 완성하면서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정신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시기였어.

 

그 중심엔 ‘하노이’가 있고,
불교가 있고,

백성을 위한 정치가 있었지.

 

문화와 종교가 꽃핀 베트남 중세의 첫 전성기

레 왕조가 끝나고, 리 왕조가 시작되다

 

레 왕조 말기, 정치가 불안해지고

왕권이 약해지자 신하였던

'리꽁우언 (Lý Công Uẩn)'이 나서게 돼.

 

그는 원래 불교 승려 출신이었고,
덕망도 깊고 백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1009년, 왕위에 오르게 돼.

 

 

태조(리)

베트남 리 왕조의 초대 황제. 묘호는 태조(太祖, Thái Tổ, 타이또). 시호는 신무황제(神武皇帝). 휘는 리꽁

namu.wiki

출처 나무위키

 

그는 왕이 되자마자,
나라에 큰 변화를 시도했어.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었지.

수도를 하노이(탕롱)로 옮기다

리꽁우언 수도를 원래의

'호알르(Hoa Lư)'에서
지금의 하노이에 해당하는

탕롱(Thăng Long)으로 옮겨.

 

‘탕롱’은 뜻이 '용이 승천하는 곳'

이라는 의미야.


용은 행운, 제왕, 번영의 상징이니까
이건 이곳에서 진짜 위대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지.

 

탕롱은 강과 평야, 교통의 중심지라서
정치·경제적으로도 완벽한 위치였어.
지금까지도 하노이가 수도인 건

이 선택 덕분이야.

불교, 국가의 중심에 서다

리 왕조는 불교 국가라고 해도 될 만큼
불교를 국정 중심에 두었어.

 

왕은 스님들과 교류하며

정치적 조언을 구했고

절은 단순한 종교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복지의 중심이었지.

‘문묘(불교식 교육기관)’를 세워

아이들에게 도덕과 글을 가르쳤어

 

유교보다 훨씬 빨리, 불교가 민중 속에

스며들고 권위를 얻게 된 시기야.

 

심지어 왕이 직접 불교 경전을 필사하고,
절을 세우는 데 나라 예산을 쓸 정도였어.

정치적으로도 안정과 체계를 갖추다

리 왕조는 단순히 종교만 중시한 게 아니야.
나라를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한

시스템도 잘 만들었지.

  • 관료제도 정비, 지방 관리 파견
  • 법전 정비: 명확한 형벌 규정과 세금 기준 마련
  • 농업 장려, 수리 시설 확충
  • 군사 훈련 강화, 외적 침입 대비

이건 왕조라는 틀을 백성의

삶까지 연결시키는
‘실제 작동하는 국가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뜻이야.

외적의 위협에도 잘 대응하다

이 시기 중국 송나라, 그리고

참파(Champa, 중부 베트남의 이슬람계 왕국)와
군사적 충돌이 종종 있었지만,

 

참파

서기 192년 부터 1832년 까지 무려 1600여 년 동안 지금의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참족 의

namu.wiki

출처 나무위키

 

리 왕조는 대부분 잘 막아냈고,
무리한 확장보다 안정과 방어를 중시했어.

 

“나라를 크게 하긴 어렵지만,

지키는 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때부터 베트남 정치의 기본 철학이 된 셈이야.

백성을 위한 정치 – 구휼과 의료까지

리 왕조의 특징 중 하나는
백성을 돌보는 통치자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거야.

 

가뭄이나 홍수가 나면 직접 기도하고

곡식을 나눠주고 왕이 시골로 나가

백성들의 고충을 듣기도 했지.

 

이건 단순한 쇼가 아니라
‘왕은 하늘 아래 백성을 위한 사람이다’는

불교적 이상과 연결돼 있었어.

 

리 왕조는 하노이라는 수도를 만들고,
불교를 국정 중심에 세우고,
정치, 법, 군사, 백성 생활까지

체계를 만든 첫 전성기 왕조였어.

구글지도 캡쳐

 

그 이전까지는 나라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문화를 가꾸는 시대로 넘어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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