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보 린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나라가 다시 흔들릴 수 있었지만,
그 위기를 붙잡고 새롭게
왕조를 연 사람이 있었어.
그 뒤를 이은 인물이 '레 호안(Le Hoàn)'이야.
레호안
베트남 전 레(여)씨 왕조 대구월( 전 레 왕조 ) 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창건자였다. 시호는 대행황제 (大行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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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레 왕조'를 열고,
진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도와 문화, 군사 체제까지
정비하기 시작하지.
이제부터 진짜 베트남 왕조 정치의
본격적인 시작, 즉 제국처럼 체계를 갖춘
나라가 탄생하는 시기로 들어가는거야.
그는 혼란을 막고,
유교 중심의 정치 체제와 군사 체제를
정비해서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의
기틀을 완성한 인물이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왕조의 틀이 잡히다
딘 왕조의 갑작스러운 공백
딘 보 린이 암살당한 뒤,
그의 아들 딘 또안(Dinh Toàn)이
왕위에 오르긴 했지만
나이가 너무 어렸고,
딘또안
베트남 딘 왕조 의 제2대 황제이자, 마지막 황제였다. 묘호와 시호는 없으며, 제호는 폐제(廢帝), 작위는 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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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전체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로
돌아가고 있었어.
그때, 왕실 군대의 총사령관,
즉 국방 장관 겸 실질적인 권력자였던
레 호안이 나서게 돼.
처음엔 섭정처럼 역할을 맡았지만,
백성들과 신하들이 점점
“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는 건
레 호안뿐이다”라고 믿게 되지.
레 호안, 후레 왕조를 열다
980년, 레 호안은 정식으로 왕위에 올라
'후레 왕조(前 Lê dynasty)'를 세워.
이로써 베트남은 딘 왕조에 이어
두 번째 독립 왕조를 갖게 된 거야.
그리고 그는 곧 나라의 체계를
완전히 정비하기 시작해.
유교 정치의 기초를 놓다
레 호안은 중국식 황제 체제를 일부 받아들였지만,
그걸 그대로 베껴 쓰진 않았어.
대신 베트남식 유교 정치 시스템을 구축했지.
중앙정부와 지방을 연결하는 관료 체계,
문관과 무관의 등용 제도,
왕명을 백성에게 전달하는 문서 체계 등이야.
이건 뒤에 나올 리 왕조와 쩐 왕조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었고,
유교 정치가 베트남 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첫걸음이었어.
첫 외침, 그리고 승리 – 송나라의 침략
980년, 중국 송나라가
'베트남 왕실이 불안정하다'며 침략을 해와.
레 호안은 바로 병력을 이끌고 맞서 싸웠고,
전략적으로 기습과 매복을 사용해
송나라 군대를 물리쳐.
이 승리는 독립된 국가가 외세의 침입을
막아낸 첫 사례가 되었고,
레 호안은 백성들 사이에서
‘나라를 지켜낸 진짜 황제’로 인정받게 돼.
불교와 유교, 그리고 민중 통합
레 호안은 단순히 정치만 한 게 아니야.
그는 유교로 나라를 다스리는
기틀을 마련하면서도,
불교를 민중 통합의 중심축으로 삼았어.
절을 세우고 스님들을 존중하고
불교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민심을 안정시키고, 권위도 세운 거지.
이건 나중에 리 왕조 시기에
불교가 국교처럼 존중받게 되는 배경이 돼.
레 호안은 딘 왕조의 갑작스러운 몰락을
안정적으로 이어준 인물이자,
베트남 최초의 본격적인 유교 통치
체계를 마련한 개국 황제야.
그의 리더십 덕분에
베트남은 다시는 중국에
완전히 먹히지 않았고,
‘왕조의 틀’이라는
단단한 뼈대를 갖게 되었어.
이제부터 베트남은 왕조를 계승하면서
성장하는 진짜 독립 국가로 나아가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