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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야기] 일본 점령과 독립의 불씨 – 침략이 낳은 각성과 단결의 시작

by 지금이순간마법처럼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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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레이시아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전환점,
바로 제2차 세계대전과 일본 점령기,


그리고 그 속에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처음으로

“우리 스스로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된 시기야.

 

이건 단순한 침략 이야기가 아니라,
수백 년 식민 지배 아래 눌려 있던

민족의 자각이 태동한 계기였지.

 

1941년 12월, 전쟁은 갑자기 시작됐어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기습하고,

같은 시각에 영국령 말라야에도 상륙하며

동남아 침공을 시작한 거야.

일본군은 영국령 말라야를 빠르게 점령했고,
당시 세계 최강이라던 영국군은 허무하게 무너졌지.

 

1942년 초에는 말라야 전체와 싱가포르까지

일본의 손에 들어가게 돼.

말레이인들, 처음으로 “백인도 패할 수 있다”는 걸 보다

그동안 사람들은 “백인은 무적이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일본군이 순식간에 영국군을

밀어버리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서양 제국에 대한

환상이 깨졌어.

물론 일본은 “아시아는 아시아인이 지켜야 한다”면서
대동아공영권(' 동아시아의 사람들이 

동으로 번하는 역'이라는 뜻으로, 

일본 제국의 영토 확장 정책이자 선전 구호)’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혹독한 군사 통치와

강제 노동, 식량 부족, 폭력이 이어졌지.

민족별로 다른 대우와 갈등의 씨앗

말레이인들은 일본에 협조한 경우도 있었어.

(우리나라 친일파같네...)


일본은 이슬람 학교를 후원하기도 하고,
일부 술탄과 협조했거든.

 

반면, 중국계 말레이인들은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학살 때문에 말라야에서도 극심한 탄압과

학살 대상이 되었어.그래서 중국계는 적극적으로

저항 운동에 나서게 돼.

 

그 대표적인 조직이 바로
'말레이 인민반일군(MPAJA,

Malayan People's Anti-Japanese Army)'이야.


이건 주로 중국계 공산주의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게릴라 저항군이었고, 정글 속에서 일본군과 싸웠어.

민족주의의 불씨가 타오르다

이 시기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처음으로 다음과 같은 걸 깨달았어.

  • “영국도 완벽하지 않다.”
  • “우리를 지켜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 “민족이 다르더라도 힘을 합쳐야 산다.”

전쟁과 점령이라는 극한 상황은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모두에게 민족주의와 독립의 필요성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지.

1945년 일본의 패망과 공백의 순간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면서
말라야에서도 일본 통치는 끝났어.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아무도 이 땅을 다스리지

않는 순간이 찾아왔다는 거야.

 

영국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중국계 무장 게릴라가 일부 지역을 점령했고,
말레이계는 급히 자신들의 조직을 꾸리기 시작했지.

 

그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더 강하게 느꼈어.

“우리가 주인이 되지 않으면, 또다시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다.”

이렇게 일본 점령기는 고통과 공포의 시기였지만,
그 속에서 말레이시아 민족은 처음으로
서양 제국주의의 허상과 싸워본 경험,
그리고 자기 나라에 대한 의지와 단결의 가능성을 본 시기였어.

 

이제 사람들은 단순한 복종이 아니라
정치 조직, 무장 조직, 언론, 학교, 종교 조직을 통해
스스로를 지켜낼 준비를 시작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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