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그러나 굳게 ‘평화통일’을 외친 큰 어른,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아주 먼 옛날,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하고
나라 잃은 백성들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절이 있었어.
그때, “나라 없는 백성은 없다”며
분연히 일어난 한 사람이 있었지.
그 이름이 바로 김구야.
- 시대: 1876년(조선 말기) ~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 배경: 조선의 몰락 → 일제강점기 → 해방 → 분단 직전의 대한민국
- 나라: 조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그 시절은 나라를 잃고, 겨우 되찾은 뒤엔
남과 북으로 나뉠 위기에 처한 혼란의 시대였어.
주요 업적
1.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중심 인물
나라가 없어진 뒤,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임시정부에서
김구는 오랜 세월 동안 ‘주석’, 즉 대표로 활동했어.
임시정부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건
거의 김구 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2. 의열단과 한인애국단 지원
총칼 대신, 의지와 희생으로 싸우던 시절.
김구는 조국을 위해 이봉창, 윤봉길 같은
의사들을 지원했어.
특히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폭탄 투척은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
“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요.
나라를 위해 의사를 키웠습니다.”
3. 해방 후에도 ‘통일’을 외친 사람
해방 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가려 했어.
미국과 소련의 입김 속에 나라가 두 쪽 날 위기에,
김구는 이렇게 말했지.
“나는 통일된 나라의 백성이 되고 싶지,
분단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소.”
이 말 한마디는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평화를 원했던
사람인지 보여줘.
총 대신 펜을 든 하루
어느 날, 미군정 시절에 김구는
다른 지도자들과 회담을 마친 후
조용히 방 안에 앉아 ‘백범일지’를 썼어.
그 안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어.
“내가 원하는 건 오직 하나,
이 땅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숨 쉬며
고개 들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뿐이오.”
그가 싸운 건 나라만이 아니었어.
후세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것이었지.
안타까운 최후
1949년,
그토록 평화를 외치던 김구 선생은
젊은 청년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어.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나라의 어른이 너무 일찍 떠났다”고 슬퍼했지.
그는 분단되기 전,
진정한 통일을 꿈꾸던 마지막 지도자였어.
김구 선생은
강한 힘이나 거친 말보다
깊은 신념과 따뜻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이끌었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그것 하나로 평생을 바친 그의 삶은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어.
“나는 민족의 하나 됨을 원한다.
나에게 가장 큰 꿈은,
이 나라가 하나의 집처럼 어우러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