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야기] 침묵 속의 기도, 프란치스코 (Francis)

 

이제 한 시대가 정말 끝나가고 있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소외된 사람을 위해,

그리고 이 지구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이 있었거든.

그분이 바로 교황 프란치스코,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이야.

“나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부름 받았습니다”

2013년,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던 날.
사람들은 그때 생소한 이름을 들었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추기경.

그는 역사상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그리고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쓴 교황이기도 해.

 

그 이름에도 깊은 뜻이 있었어.
가난과 평화를 상징한 성 프란치스코처럼,
그는 화려함보단 겸손, 권위보단 봉사를 선택했지.

세상 속으로 걸어간 교황

프란치스코는 자주 ‘거리의 교황’이라고 불렸어.
궁전 같은 바티칸 안에 머무르기보다,
난민촌, 빈민가, 전쟁터, 재해 현장으로

먼저 달려갔거든.

늘 작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어.
이민자,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외면받은 사람들…

그들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자주 이렇게 말했대.

“당신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지구를 위한 외침 – ‘찬미받으소서’

그가 남긴 문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야.

지구가 지금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게 신앙의 일부라고 말한 거지.

“자연은 신음하고 있고, 우리는 이제 들어야 한다.”

 

이 말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어.

종교의 벽을 넘은 손잡기

프란치스코는 종교의 차이를 넘어서,

평화의 다리를 놓으려 했어.

이슬람 지도자와 손을 잡고, 유대교, 불교,

다른 여러 종교와도 진심으로 대화했지.
그가 전하고 싶었던 건 단순했어.

“사랑은 경계를 넘는다.”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했던 믿음의 사람

그는 말년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았어.
그래도 이렇게 말하곤 했대.

“노인이 된 나도 여전히 하느님의 손 안에 있다.”

 

그리고 지금, 그분은 세상의 소란을 뒤로하고
하늘의 평화를 향해 가고 있어.

오늘 우리가 조용히 기억하는 이야기

화려한 업적보다,
낮은 곳에서 손 내밀던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거야.

그의 미소, 기도, 그리고 말없는 울림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겠지.

“삶의 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사랑했느냐입니다.” – 교황 프란치스코

 

그 말처럼, 그는 세상을 정말 사랑했고,
그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줬던 교황이야.

오늘 우리는 조용히,

하지만 진심으로 그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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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는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바티칸의 도무스 산타 마르타에서

88세의 나이로 선종하셨습니다.

 

그의 장례 미사는 4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현지 시간)에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

출처 Wikipedia

 

Death and funeral of Pope Francis - Wikipedia